배드민턴 김혜정-공희용, 싱가포르 오픈 여자복식 정상 등극... 男 김원호-서승재 결승서 석패

배드민턴 대표팀 여자복식의 김혜정(삼성생명)-공희용(전북은행) 조가 싱가로프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8위의 김혜정-공희용 조는 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싱가포르 오픈 여자복식 결승에서 일본의 이와나가 린-나카니시 기에(세계랭킹 6위)를 2-0(21-16 21-14)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김혜정-공희용 조는 1게임 초반 먼저 2점을 내주고 시작했다. 하지만 곧바로 동점을 만든 뒤, 3-3 상황에서 연속 3점을 올리면서 달아났다. 이후 다시 6-6으로 원점이 된 후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그래도 김혜정-공희용 조는 14-14에서 5연속 득점으로 안정을 되찾으며 결국 21-16으로 승리했다.

2경기에서도 초반 벌어진 후 추격을 허용하는 패턴이 이어졌다. 하지만 9-8을 만든 후 단 한 번도 동점을 허용하지 않는 경기 운용을 보여주면서 격차가 벌어졌고, 끝내 2경기마저 21-14로 완승을 거뒀다.

김혜정-공희용 조는 이번 우승으로 1월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3월 오를레앙 마스터스에 이어 이번 시즌 3번째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같은 날 열린 남자복식 결승에서는 김원호-서승재(이상 삼성생명) 조가 세계랭킹 3위 아론 치아-소위익(말레이시아)에 1-2(21-15 18-21 19-21)로 지면서 준우승으로 마무리했다. 김원호-서승재 조는 1게임을 가져오면서 흐름을 탔지만, 이후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렇게 되면서 김원호-서승재 조는 올해 4번째 우승 도전 대신 은메달을 가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