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 'TV 초상' 서울옥션 경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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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 'TV 초상' 서울옥션 경매에

입력 : 2026.04.20 17:45

TV 7대·앤티크 라디오로 만든
'김활란 박사'… 추정가 최고 3억

백남준의 '김활란 박사'(1997).   서울옥션

백남준의 '김활란 박사'(1997). 서울옥션

백남준이 낡은 라디오와 TV로 만든 초상 설치작 '김활란 박사'가 서울옥션 경매에 나온다. 서울옥션은 오는 28일 강남센터에서 제191회 미술품 경매를 연다. 근현대미술과 고미술을 포함해 총 141점이 출품되며, 낮은 추정가 총액은 약 88억원이다.

근현대 미술 섹션 중 백남준의'김활란 박사'가 눈길을 끈다. 한국 최초의 여성 박사이자 교육자인 김활란을 모티프로 한 1997년작으로, 전통적인 초상화 형식에서 비디오아트로 인물과 역사를 재구성했다. 앤티크 라디오 한 대와 TV 7대를 활용해 인물의 형상을 만들고, 눈과 입술을 그려 넣어 유머러스하게 묘사했다. 추정가는 1억5000만~3억원이다.

이배의 '불로부터(화이트라인) W-42'(2억6000만~4억5000만원)도 출품된다. 숯의 검은 질감 위에 오일 파스텔로 그린 흰색 선이 강렬하게 대비된다. 동양적 정서와 현대적 조형미를 동시에 보여준다.

이우환의 '조응'(5억2000만~10억원)도 경매에 오른다. 석채를 사용해 재료 자체의 질감과 물성을 드러내고, 점과 여백을 통해 사유의 공간을 제시한다. 이우환의 '선으로부터'(5억8000만~8억원)도 새 주인을 찾는다. 반복된 선의 행위를 작품의 핵심으로 삼으며 선을 그리는 과정, 리듬을 보여주는 대표 연작이다.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유영국의 '산'(2800만~4000만원)은 1975년 월간중앙 2월호 삽화에 실렸던 작품이다. 작가의 작업에서는 보기 드문 가로로 긴 형태로 사료적 가치와 희소성이 높다. 작가 특유의 면 분할과 기하학적 구성, 원색의 조화가 특징이다.

이 밖에도 유화로 인물을 단순하게 표현한 장욱진의 '무제'(7000만~1억2000만원) 등이 출품된다.

고미술 섹션에는 청전 이상범의 '금강산12승경'(3억~5억원)이 나온다. 금강산 12명소의 풍경을 계절의 흐름 속에 담은 작품이다.

[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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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의 초상 설치작 '김활란 박사'가 서울옥션 경매에 출품되며, 1997년에 제작된 이 작품은 한국 최초의 여성 박사 김활란을 모티프로 하고 있다.

서울옥션은 28일 강남센터에서 제191회 미술품 경매를 개최하며, 총 141점의 근현대미술과 고미술 작품이 출품되고 추정가는 약 88억원에 달한다.

이 외에도 이배와 이우환의 작품이 경매에 오르며, 다양한 예술적 가치를 지닌 작품들이 함께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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