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회사 "다 바꾸겠다"더니 중대 결단…50억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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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5.02 08:42 수정2025.05.02 08:42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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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가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해 50억원 규모의 지원책을 마련했다.

더본코리아는 2일 가맹점 상생 지원 대책을 발표하고 전 브랜드 가맹점을 대상으로 3개월간 로열티를 면제하기로 했다. 외식업계가 어려운 시기에 가맹점의 고정비 부담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또 전 가맹점에서 가정의달인 5월 한 달간 통합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비용은 본사가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달 브랜드별 핵심 식자재를 특별 할인 공급한다.

백 대표는 이달 중 권역별로 전국에서 현장 간담회를 차례로 열어 지역 가맹점주의 애로를 듣고 대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간담회를 통해 그동안 본사와 가맹점이 함께 쌓아온 신뢰와 동반자 관계를 더욱 견고하게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더본코리아는 다음 달에는 매출 활성 방안을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지난달 15일 '이제 다 바꾸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뼈를 깎는 조직·업무 혁신을 통한 고객 신뢰 회복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위생 논란과 농지법 등 법률 위반, 임원의 '술자리 면접'까지 잇달아 논란이 불거진 데 따른 조처였다.

당시 회사는 "사과와 해명을 넘어서 상장기업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필사의 각오로 혁신에 임하겠다. 올해 들어 집중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잘못되고 부족했던 모든 사안을 철저히 개선해 반드시 새롭게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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