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샐러드의 첫 웰컴키트 제작기

6 months ago 13

뱅크샐러드에 웰컴키트가 없었다고? 뱅크샐러드에는 한동안 웰컴키트가 없었습니다. 의외라고 느끼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어요. 웰컴키트 프로젝트를 진행한 두 디자이너 모두 2024년 상반기에 입사했으니, 비교적 최근에 입사한 편인데요. 입사 첫날 기억을 더듬어보면 책상 위에는 노트북과 몇 가지 기본 장비, 그리고 서식류 등이 놓여 있었습니다. 반가운 인사와 따뜻한 환영은 충분했지만, ‘웰컴키트’라고 부를 만한 무언가는 따로 없었죠. 특히 뇌리에 남았던 것은 첫날 퇴근길이었습니다. 고가의 노트북을 그대로 품에 안고 회사 문을 나서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아, 노트북 가방 하나쯤 있으면 참 좋겠다.’ 아주 사소한 순간이었지만, 그때의 생각이 이번 웰컴키트 제작의 출발점이 되어 주었습니다. 어떤 의미를 담을까? 웰컴키트의 제작이 결정된 뒤, 가장 먼저 던진 질문은 이것이었어요. “뱅크샐러드다운 웰컴키트란 무엇일까?” 단순히 ‘있어 보이는 굿즈’를 만드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죠. 입사 첫날, 새로 합류한 동료에게 이 키트가 어떤 메시지를 전했으면 좋을지부터 고민했습니다. 우리가 담고 싶었던 메시지는 비교적 명확했습니다. 당신의 첫날을 응원합니다 함께 오래, 잘 일하고 싶습니다 필요한 건 회사가 먼저 챙길게요 동시에 ‘Empowering People with Data’라는 뱅크샐러드의 미션도 놓치지 않았어요. 새롭게 합류하신 분들이 입사 첫날부터 뱅크샐러드의 일원으로서 자신감을 얻고,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든든한 경험을 드리고 싶었거든요. 이런 모든 고민들을 담아 이 웰컴키트의 이름을 ‘EMPOWERING STARTER KIT’라고 짓게 되었답니다. 무엇을 만들까? 의미가 정리되고 나니, 그다음 질문은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그럼, 무엇을 담아볼까?” 웰컴키트는 단순한 환영 선물을 넘어, 뱅크샐러드가 일을 대하는 태도를 보여주는 첫인상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단순히 ‘예쁘기만 한 물건’보다는 실무에서 매일 쓰이며 업무 흐름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유용한 아이템들을 넣는 것을 기준으로 했죠. 입사 첫날부터 지금까지, 정말 필요했던 것들. 그리고 누군가 대신 챙겨주면 은근히 고마운 것들로만 꾸려보았습니다. 1. 노트북 가방 모든 시작은 이 물건에서 출발했습니다. 노트북을 맨손으로 들고 퇴근하던 그날의 기억 때문이었죠. 노트북 가방은 웰컴키트의 ‘기본’이자 ‘필수’라고 생각했어요. 과하지 않은 디자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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