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나디나→소크라테스→카스트로, 비슷한 유형의 KIA 외인 타자…KS 우승 반지 계보까지 이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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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해럴드 카스트로가 26일 대구서 열린 삼성과 PO 1차전 3회초 2사 1루 상황서 2점 홈런을 때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정교함과 함께 파워까지 갖춘 카스트로 타격은 로저 버나디나, 스크라테스 브리토를 다시 떠올리게 만들고 있다. 대구|뉴시스[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33)가 KBO 첫 가을무대서 맹활약을 펼치며 호랑이 군단의 화력을 높이고 있다. 그는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부터 PO(5전3선승제)까지 팀이 소화한 5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5경기 연속 안타를 날렸다. 올해 포스트시즌(PS) 타율은 0.450이다.카스트로는 정규시즌 99경기서 131안타를 때리며 시즌 타율 0.327을 기록했다. 홈런은 21개, 장타율 0.564를 찍었다. 전형적인 정교한 타격을 선보이면서도 장타력까지 갖춘 흔치 않은 유형의 타자다.KIA 해럴드 카스트로. 대구|뉴시스묘하게 KIA엔 이전에도 비슷한 유형의 외국인 타자들이 있었다. 로저 버나디나(2017~2018)와 소크라테스 브리토(2022~2024)다. 버나디나는 매 시즌 20홈런 이상을 기록했고, 소크라테스는 데뷔 시즌만 17홈런을 기록했을 뿐 이후 두 시즌 모두 20홈런 고지를 넘겼다. 버나디나, 소크라테스와 함께 하면서 KIA는 두 번의 통합 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을 달성했다. 두 타자는 각각 2017년과 2024년에 우승 반지를 꼈다. 카스트로로선 좋은 롤모델이 있는 셈이다.3명의 타자는 국내 타자들과의 완벽한 호흡으로 막강 타선을 구축했다는 공통점도 가지고 있다. 카스트로는 김도영, 나성범과 함께 3, 4, 5번 클린업 트리오를 구성해 화력쇼를 벌이는 중이다.KIA 해럴드 카스트로. 대구|뉴시스다만, 카스트로에겐 분명한 약점도 있다. 주루 플레이가 조금 아쉽다. 2년 간 30도움 이상을 올린 버나디나와는 비교 자체가 어렵고, 소크라테스보다도 주루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27일 삼성 라이온즈와 PO 2차전에선 6회초 왼쪽 펜스를 직격하는 장타성 타구를 날리고도 2루서 태그 아웃됐다.KIA는 29일 광주서 삼성과 3차전을 앞두고 있다. 1, 2차전 양상을 보면, 결국 타선이 터져야 주도권을 쥘 수 있다. 카스트로가 포함된 중심 타선의 화력이 중요한 이유다. 카스트로 역시 선배 외인 타자들처럼 최상의 엔딩을 맞이하려면, 자신의 장점을 꾸준히 발휘해야 한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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