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사람 자리 꿰차나…편의점에 '로봇 점장'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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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2.02 12:48 수정2026.02.02 12:48

로봇 점장이 안내하고 AI로 청결 관리 … ‘최첨단 편의점‘ 등장했다

세븐일레븐 매장에 ‘휴머노이드 점장’이 들어선다. 롯데이노베이트가 코리아세븐과 손잡고 서울 본사 1층에서 선보이는 미래형 편의점 ‘AX 랩 3.0’에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인공지능(AI) 기술이 실제 유통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여주기 위해 이번 매장을 기획했다. 단순 무인 매장을 넘어 휴머노이드 로봇과 AI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매장을 스스로 관리하고 고객을 응대한다. 해당 매장을 ‘살아있는 테스트베드‘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매장 관리자 역할을 수행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은 전시용이 아닌 실제 직원처럼 매장 곳곳을 돌아다닌다. 고객에게 상품 위치를 음성으로 안내하고 행사를 소개한다. 휴머노이드는 롯데이노베이트의 AI 플랫폼 ‘아이멤버’와 연동돼 날씨 정보와 같은 등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가능하다.

스마트 점포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결품 확인이나 매장 청결 상태 점검 등 점주가 해야 할 업무를 능동적으로 수행하도록 로봇을 개발했다.

로봇과 함께 매장에는 ‘비전 AI’ 기술도 적용됐다. 매장 내 설치된 CCTV와 AI 시스템은 24시간 매장을 관리한다. AI를 통해 바닥의 오염이나 시식대의 청결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상품 관리도 AI가 책임진다. 진열된 상품들의 유통기한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폐기 시점을 놓치지 않도록 점주에게 알림을 보내준다.

AI 홀로그램도 도입해 SNS를 활용한 바이럴 마케팅도 가능하게 했다. 이후 ‘아이멤버’와 연동해 엔터테인먼트, 리테일, 건설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고객과 아바타가 대화하며 결제를 돕는 ‘대화형 키오스크’, 비전 AI 기술이 접목된 고객 맞춤형 광고(RMN) 서비스 등 롯데이노베이트가 보유한 리테일 솔루션이 접목될 예정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아이멤버 AI 엔진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다양한 제조사의 휴머노이드 로봇에 자사 솔루션을 적용하겠다”며 “AI가 현실 세계의 하드웨어를 제어하는 ‘피지컬 AI’ 서비스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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