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YK가 서울대학교와 손잡고 산업기술 보호와 지식재산(IP) 사업화를 지원하는 산학협력 거점을 구축했다.
YK는 지난 27일 서울대학교 에너지자원신기술연구소(135동) 내에 '서울대 산업기술법률연구센터'를 개소하고 공동 연구 및 기술사업화 지원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센터장은 이용승 YK 경영전략이사가 맡는다.
이번 센터는 공학 기반 연구성과의 산업화 과정에서 필수적인 법률·지식재산 지원을 체계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국내 대학 최초로 연구동 내부에 법률 기반 기술사업화 전문 조직이 들어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서울대 공과대학 교수진의 국가연구과제에 YK가 지식재산화 파트너로 참여하면서 협력이 구체화됐다.
법조계에서는 기술 경쟁이 심화되는 환경에서 선행기술 조사, 표준화 전략, IP 관리 역량이 연구성과의 사업화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이번 센터는 이러한 흐름에 대응해 연구 초기 단계부터 법률적 지원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센터는 연간 50건 이상의 특허 업무 지원을 목표로 서울대 연구성과 보호와 가치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다. 주요 업무는 ▲연구실 보유 원천기술 조사 및 특허 포트폴리오 구축 ▲신기술·신산업 관련 법제 및 국제표준 분석 ▲기술이전 가능성 검토 및 산업 파트너 매칭 ▲연구자 대상 기술법률 컨설팅 및 교육 등이다.
단순한 특허 지원을 넘어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지원 체계'도 구축된다. YK는 자체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벤처캐피털(VC) 투자 연계를 지원하고, 신산업 규제 해소 컨설팅을 통해 스타트업의 시장 진입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직무발명 보상체계와 영업비밀 보호 시스템을 고도화해 기술 유출과 이해충돌 등 법적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개소식에는 YK 측 강경훈·배성범 대표변호사와 김화진 고문위원, 목성호·박기영 고문위원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으며, 서울대에서는 박원호 기획처장과 정은혜 에너지자원신기술연구소 소장 등이 함께했다.
이용승 센터장은 "연구 성과가 정당한 가치로 평가받아야 기술이 산업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며 "서울대 연구자들의 성과가 실질적인 경제적·사회적 파급효과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법조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단순한 산학협력을 넘어, 기술과 법률을 결합한 새로운 사업화 모델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유진 기자 magiclamp@hankyung.com

3 week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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