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오후 6시 4분께 베네수엘라 북부 해안도시 모론 인근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39초 뒤 약 45㎞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7.5의 강진이 이어졌다. 본진의 진앙 깊이는 10㎞로 파악됐다.
USGS는 이번 지진으로 막대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사망자가 1만~10만명에 이를 가능성을 가장 높게 전망했으며, 경제적 피해도 국내총생산(GDP)의 상당 부분에 이를 수 있다고 추산했다. 이에 따라 인명 피해와 경제적 손실에 대한 적색경보도 발령했다.
강진 이후 20여 차례의 여진이 이어졌으며, 수도 카라카스를 비롯해 라과이라와 마이케티아 등에서도 건물 붕괴와 정전, 통신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진 발생 당시가 공휴일이어서 많은 시민이 자택에 머물고 있었던 만큼 피해 규모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시몬 볼리바르 국제공항을 폐쇄했다. 다만 정확한 사상자 규모는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김연지 한경닷컴 기자 kong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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