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세 배우 선우용여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대중과 소통을 시작했다. 지난달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매일 벤츠 몰고 호텔가서 조식 뷔페 먹는 80세 선우용여’라는 제목의 영상은 2일 오후 4시 기준 조회수 212만회를 기록하며 큰 화제다.
영상에서 선우용여는 자신의 벤츠를 직접 운전해 호텔로 이동한 후 조식 뷔페에서 다양한 야채와 잡곡으로 건강한 식사를 시작했다. 이어 흰밥에 야채 반찬과 고수 등 야채를 가득 담은 쌀국수로 ‘든든한 한 끼’를 완성했다.
선우용여는 지금까지 여러 방송을 통해 남편을 치매로 떠나보내고, 이어 뇌경색을 경험한 일화를 소개하며 자신도 치매 예방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해왔다. 그는 이번 영상에서 “집에서 혼자 궁상맞게 있는 것보다 아침 먹으러 가면서 화장도 하고 옷도 입고 힐링이 된다” “나이가 들어도 다리만 멀쩡하면 걸어야 한다” “입으로 들어가는 건 비싼 거 먹어라” “홀로서기를 할 줄 알아야 장수할 수 있다”며 자신의 ‘건강론’을 설파하기도 했다.
중앙치매센터 등에 따르면 선우용여의 생활 패턴은 실제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 적지 않다.
보건당국은 치매를 막기 위해 즐겨야 하는 것, 참아야 하는 것, 챙겨야 하는 것을 각각 3가지씩 묶어 ‘치매 예방수칙 3·3·3’이라 부른다. 이 중 ‘해야 할 일 3가지’가 운동(일주일에 3번 이상 걷기, 5층 이하 계단 이용, 버스 한 정거장 걸어가기)과 식사(생선과 채소 골고루 챙겨 먹기, 기름진 음식 피하고 싱겁게 먹기), 그리고 독서(책·신문 읽기, 글쓰기)다. 밖에 나와 좋은 음식을 먹는 것만으로도 운동·식사 등 두 가지는 달성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