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박윤식 부사장, 분할 의결 이틀 만에 사임 ‘10억 보상 포기’…정웅제 체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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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보령 본사 전경. 보령 제공 보령이 전문의약품(ETC) 영업·마케팅 조직을 별도 법인으로 분리하는 사업 재편에 나선 가운데 파마(Pharma) 사업 전체를 총괄해 온 박윤식 부사장이 회사를 떠났다. 지난해 영업·생산·개발·운영을 아우르는 파마 사업 총괄에 오른 지 1년여 만이다.보령은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고 ETC 영업부문 등을 물적분할해 100% 자회사인 보령파마솔루션(BPS)을 설립하는 분할계획서를 의결했다. 박 부사장은 이틀 뒤인 17일 보령 임원에서 퇴임했다.지난 21일 제출된 전자공시시스템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에는 박 부사장의 변동 사유가 ‘임원 퇴임’으로 기재됐으며, 퇴임에 따라 성과보상 주식(RSA·제한조건부주식) 11만7572주를 회사에 반환한 것으로 나타났다.보령은 앞서 15일 자기주식 처분 관련 정정공시에서도 박 부사장의 사임을 이유로 해당 RSA 물량을 처분 대상에서 제외했다. 분할 이사회가 열린 당일부터 박 부사장의 퇴임에 따른 주식 반환 절차가 공시에 반영된 셈이다.보령의 RSA 약정에 따르면 박 부사장이 2027년 12월31일 이전 퇴직할 경우 부여받은 주식을 모두 무상 반환해야 한다. 해당 주식은 부여 당시 기준 약 10억 원 규모다. 박 부사장은 약 1년3개월의 잔여 재직기간을 남겨둔 채 상당한 규모의 성과보상을 포기하고 회사를 떠났다.박 부사장의 퇴임은 보령이 파마 사업을 R&D·생산과 영업·마케팅 중심의 두 법인 체제로 재편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회사 측도 이번 퇴임을 사업 재편과 맞물린 인사 변화로 보는 데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15일 분할 의결→17일 퇴임 ‘속전속결’…영업 등 주요사업 신설 자회사로보령은 지난 15일 자기주식 처분 관련 정정공시에서도 박 부사장의 사임을 이유로 해당 RSA 물량을 처분 대상에서 제외했다. 분할 이사회가 열린 당일부터 박 부사장의 사임에 따른 주식 반환 절차가 공시에 반영된 셈이다.이번 분할은 자산보다 인력과 사업 기능의 이동 규모가 크다. 지난 6월 말 기준 보령의 연결 자산은 약 1조5305억 원인 반면 BPS로 이전되는 자산은 약 569억 원으로 전체의 3.7% 수준이다. 반면 회사가 예상하는 BPS 이동 인력은 약 800~900명으로 전체 임직원의 약 50%에 해당한다.분할 이후 보령이 생산하는 자체 제품은 BPS가 매입해 판매한다. 기존 코프로모션 품목 가운데 허가권이나 계약상 매입 주체가 보령인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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