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제 뚫린 QR 대체…보안코드 '낱장' 인쇄로 종량제봉투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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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코드 제공

미로코드 제공

‘정품인증 솔루션’ 미로코드(주식회사 코드크리에이츠)가 오는 4월부터 종량제봉투 낱장마다 위조 방지 보안코드를 인쇄하는 시범 사업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창원특례시, 제주 제주시, 울산광역시, 경남 김해시, 양산시에서 시작하는 이번 사업은 종량제봉투 물류관리시스템 GBMS와 협력해 진행한다.

미로코드와 GBMS는 국내 최초로 일반 QR코드가 아닌 위조방지코드를 종량제봉투에 직접 인쇄하는 데 성공했다. 양사는 앞서 창원, 대전, 양산 등 주요 지방자치단체에 물류 관리 및 가품 방지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번 시범 사업은 기존에 여러 장을 하나로 묶는 띠지(이너팩)에만 보안코드를 인쇄하던 기술적 한계를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봉투 개별 낱장마다 고유 코드를 직접 인쇄함으로써, 묶음 포장을 뜯은 후에도 개별 봉투의 위조 여부를 즉각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쓰레기 종량제봉투는 판매가에 쓰레기 처리 비용이 포함되어 유가증권 성격을 지닌다. 때문에 위조 봉투가 유통될 경우 지자체의 세수 누수로 이어지는 구조다. 최근에는 기존 봉투에 적용된 일반 바코드와 QR코드의 복제 취약성 및 위조 사례가 지적된 바 있다.

미로코드는 초고해상도 코드를 통해 코드 복제 시도를 억제한다. 낱장마다 새겨진 보안 코드를 누군가 복사해 유통하더라도 스캔 과정에서 가품으로 의심될 경우 실시간으로 적발하는 리포팅 시스템을 가동한다.

이원진 GBMS 대표는 “기존 띠지 단위의 관리를 넘어 봉투 낱장마다 보안을 적용함으로써 위조 및 횡령 시도를 더욱 촘촘하게 차단할 수 있게 됐다”며 “가짜 종량제봉투를 퇴출해 유통 시장의 투명성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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