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산 사진캡처 | 최산 SNS
[스포츠동아 박현빈 기자] ‘봤다’에서 ‘찍었다’로 바뀐 세상. 이런 세태의 직간접적 영향권에 든 인물은 스타가 아닐까 싶다. 공개 행사를 넘어 비공식 일정 등 사적 영역을 카메라에 담은 일명 ‘목격담’이 SNS 등을 매개로 콘텐츠처럼 소비되는 한편 사생활 침해에 대한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
그룹 에이티즈의 멤버 최산을 둘러싼 거리 해프닝이 최근의 사례다. 최산은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위크 일정을 소화하던 중 현지에서 한 여성과 함께 이동하는 모습이 촬영돼 온라인에 확산했다. 일부 사진을 근거로 두 사람의 관계를 추측하는 게시물이 이어지며 핑크빛 소문으로까지 번졌다.
이에 대해 에이티즈의 소속사 KQ엔터테인먼트는 “해당 여성은 밀라노 현지 브랜드 관계자로 일정에 필요한 물품을 함께 구매하러 이동하던 중”이었다고 설명하며 즉각 부인했다. 최산 역시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직접 상황을 설명하며 대응했다.

올데이 프로젝트 사진제공│더블랙레이블
앞서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와 관련한 열차 목격담도 비슷한 문제를 낳았다. 멤버들이 열차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했다. 자연스러운 모습이 반갑다는 둥 긍정 반응의 한편으로는 사적 휴식까지 촬영, 유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올데이 프로젝트 멤버들은 이후 라이브 방송에서 해당 상황을 언급하며 유쾌하게 넘겼지만, 팬이 우연히 발견한 아티스트의 사적 공간을 어디까지 촬영하고 공유할 수 있는가에 대한 과제를 남겼다.
SNS가 일상화되며 일명 ‘아이돌 목격담’은 하나의 콘텐츠가 됐다. ‘어디에서 봤다’는 짧은 텍스트에 사진과 영상이 실시간으로 더해지고, 장소와 시각까지 공유되며 무분별하게 소비된다.
실제 사생활 침해로 이어진 일도 있다. 4월 열린 그룹 2PM 멤버 겸 배우 옥택연의 비공개 결혼식에서도 한 호텔 투숙객이 객실 창문을 통해 결혼식 현장을 촬영한 사진이 외부로 유출됐다. 사진에는 옥택연과 비연예인 신부의 모습이 담겼고, 신부의 얼굴까지 모자이크 없이 공개되며 논란이 일었다.
박현빈 기자 bakhb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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