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금융사기 사건으로 수감된 베트남 부동산 재벌이 소유했던 에르메스 핸드백 두 점이 경매에서 총 50만 달러(한화 약 7억6000만 원) 이상에 낙찰됐다.
22일 AFP통신에 따르면 전날 호찌민시 자산경매센터는 압수된 백 중 하나인 흰색 보석 장식 버킨백이 약 116억 동(한화 약 6억6930만원)에, 또 다른 백이 25억 동(한화 약 1억4400만원)에 각각 낙찰됐다고 밝혔다.
해당 에르메스 핸드백은 부동산 재벌 쯔엉 미 란 소유였으며, 란은 2024년 사이공상업은행(SCB)에서 27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란은 처음에는 사형을 선고받았지만, 이후 형법 개정으로 무기징역에 처해졌다.
이 사건은 수만 명의 예금자가 피해를 보며 베트남 사회에 큰 충격을 줬고, 정부는 피해자 보상을 위해 압수 자산을 매각하고 있다.
란은 압수된 희귀 버킨백을 가족에게 돌려달라고 요청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당국은 란의 고급 차량 3대(마이바흐·BMW·렉서스)도 경매에 부칠 예정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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