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국제회의 성공' 자신감, '유엔 해양총회' 유치 도전장

5 days ago 1

부산시가 국제 해양환경 회의 ‘제10차 아워오션콘퍼런스(OOC)’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을 계기로 2028년 유엔해양총회(UNOC) 유치에 나선다. 앞으로 해양환경을 중심으로 국제사회와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10차 아워오션콘퍼런스(OOC) 개회식.  부산시 제공

지난달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10차 아워오션콘퍼런스(OOC) 개회식.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지난달 28일부터 사흘간 벡스코에서 열린 제10차 OOC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2028년 유엔해양총회 한국 개최가 확정되면 부산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유엔해양총회는 유엔이 정한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이행하기 위해 3년 주기로 열리는 해양 분야의 유엔 최고위급 회의다. 정부는 칠레와 공동으로 2028년 제4차 유엔해양총회 공동 개최를 추진 중이다.

부산시는 OOC를 통해 해양환경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축적했다. 100개국의 정부, 국제기구, 비정부기구(NGO) 관계자 2300여 명을 수용하며 성공적으로 국제회의를 마무리했다.

특히 부산시는 제10차 OOC를 계기로 부산시는 전 세계 지방정부 중 최초로 3년 연속 OOC에 자발적 실천 공약을 제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해양 디지털 분야의 강점을 활용해 해양 미세먼지 공동 연구, 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해양 관리 플랫폼, 미래 지향적 해양환경 정화선 건조 사업 이행을 약속했다.

국제협력 측면에서 구체적인 성과도 나왔다.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와는 블루카본(해양 생태계 흡수 탄소) 생태계 복원 모델과 해양 탈탄소 전략을 논의했으며, 2026년 ‘동아시아해역 환경관리협력기구 지방정부 네트워크(PNLG)’ 포럼 유치에도 성공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해양환경 분야에서 국내 지방정부의 이정표를 세웠다”며 “해양 디지털 분야에 투자를 강화하는 한편 국제사회와 환경 보호를 위한 민관 협력 사업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