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부산시의회에서 성토 기자회견
“전주의 기세에 부산 위상 흔들려” 지적
특단의 대책 없으면 심판 내릴 것 경고
부산지역 시민단체들이 문현금융단지 배후 슬럼화 해결과 금융 인프라 확충에 소극적인 지역 정치권과 행정 당국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부산시민단체협의회,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산발전시민재단, 부산소비자전문단체협의회 등은 23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부산이 대한민국 제2금융중심지로 지정된 지 17년이 지났다. 그러나 오늘날 문현금융단지의 현실은 어떤가”라면서 “세계 3대 연기금인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를 중심으로 대형 자산운용사와 글로벌 수탁은행들을 싹쓸이하며 무섭게 치고 올라가는 전북 전주의 기세 앞에, 부산 금융 중심지의 위상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주는 온 지역 사회와 정치권이 똘똘 뭉쳐 금융 생태계를 확장하고 활성화를 위해 활발히 움직이고 있는데, 부산의 국회의원들과 행정 당국은 도대체 지금까지 무엇을 하고 있었단 말인가”라고 성토했다.
또 지역 정치권과 행정 당국을 규탄하면서 △부산시와 관할 남구는 책임 전가 핑퐁 게임을 즉각 중단하고 문현동 배후 슬럼가에 대한 특단의 도시계획적 구제책을 즉각 시행할 것 △주민들을 사지로 몰아넣는 희망고문을 중단하고 정주 여건 개선과 주민 안전을 위한 실질적인 예산과 정비 일정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 △국회의원들은 말로만 부산 발전, 금융허브를 외치지 말고, 배후 슬럼가 정비와 금융 인프라 확충을 위한 ‘특단의 입법 지원책’을 즉각 마련할 것 △전주 등 다른 지역과의 경쟁에서 뒤처지는 현실을 뼈저리게 반성하고,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비롯한 실질적인 금융 기관 유치 방안을 정치적 생명을 걸고 관철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끝으로 “경고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무책임한 방관과 행정 핑퐁으로 일관한다면, 부산 시민은 정치권과 행정 당국 모두에 준엄한 심판을 내릴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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