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공간에 치우쳤던 부산 문현금융단지가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 인프라와 금융 기회발전특구 사업과 맞물려 시민 친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클락슨 등 글로벌 기업과 해양 분야에 특화한 자산운용사의 입주도 잇따르고 있다.
◇ 시민 친화 공간으로 문현금융단지
부산 남구 문현금융단지에서 핀테크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글로벌핀테크산업진흥센터(핀테크허브)는 1일 부산국제금융센터 3단계 사업(BIFC2) 개발사인 맥서브컨소시엄과 22층 공용공간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BIFC2는 한국거래소 등 금융 공공기업이 입주한 BIFC에 이어 지난 1월 준공한 45층 규모 건물로, 지식산업센터 등 170여 개 기업이 들어설 예정이다.
핀테크허브는 문현금융단지 일원에 지정된 금융기회발전특구와 연계해 디지털 금융 교육 사업을 주력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산업통상자원부 공모 사업에 선정돼 단지 내 재직자와 취업 준비생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국내 주요 대기업 전문 인력이 강사로 나서는 이 프로그램에는 재직자와 대학생 등 153명이 참여했으며, 수료율과 교육 만족도 모두 90%를 웃돌았다. 인턴십 과정을 통한 취업 연계 성과도 냈다. 핀테크허브 입주 기업과의 인턴십을 통해 청년 40명이 단지 내 기업 취업에 성공했다.
핀테크허브는 교육 사업 외에도 22층 공용공간에 기업 미팅·세미나 공간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펼칠 계획이다. 핀테크허브 관계자는 “건축물 도슨트 투어 등 시민 친화 콘텐츠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핀테크·해양금융 산업 ‘도약’
BIFC2가 금융기회발전특구와 연계해 공공기관 중심 공간에서 벗어나 특화 금융 영역을 개척하는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핀테크허브는 22층 공용공간과 3층 상업시설을 연계해 핀테크 스타트업의 기술·서비스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방침이다. 식음(F&B)·헬스케어 등 핀테크 기술을 접목한 스타트업 서비스를 입주 기업과 시민이 직접 체험하는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글로벌 기업과 전문 금융사의 입주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제수로기구(IHO) 인프라센터 유치에 이어 최근 BIFC 63층에 클락슨코리아·워터라인파트너스·시너지IB투자·DB증권 등 4개 기업이 입주를 결정했다.
부산시는 BIFC 준공으로 1조495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5376명의 취업 유발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부산시 관계자는 “투자 연계와 금융기업 유치 등 추가 기반 시설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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