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부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2시 경 자신이 살던 아파트 단지 내 소방전용 구역에서 경비원인 20대 남성 B씨 멱살을 잡은 후 밀어 넘어뜨린 혐의를 받는다.
이번 사건은 단순 폭행을 넘어 아파트 내 ‘갑질’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해당 단지 근무자들에 따르면 최근 3~4개월 사이 경비원을 상대로 한 폭행 사건만 4건이 발생했고, 폭언 피해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B씨는 동아닷컴에 “폭언과 욕설은 기본이고 대뜸 소리를 지르며 욕하는 경우도 많다”며 “퇴사자가 많아 인력이 부족해 아픈 상황에서도 휴가를 쓰기 어려운 구조”라고 말했다. 이어 “이전에도 폭행 피해를 겪은 적이 있어 이번 사건 이후 트라우마가 더 심해졌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B씨는 “CCTV 영상이 있고 사실과 다른 주장”이라며 “커뮤니티 내 여론몰이로 일부 입주민들의 따가운 시선까지 감당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추가 고소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현장 CCTV와 관련 자료를 확보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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