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특화 품종 ‘황금예찬’을 도입한 부산시가 올해 재배 면적을 대폭 확대했다. 부산시는 신품종 수요 확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 농업기술센터는 지역 쌀 특화 품종으로 육성 중인 황금예찬 품종 재배 면적을 기존 20㏊에서 93㏊로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황금예찬은 지난해 3월 품종명이 최종 등록된 쌀이다. 저아밀로스 함량의 반찹쌀(멥쌀과 찹쌀의 중간 계통) 품종이다. 오는 20일께 모내기를 시작해 고품질 쌀 생산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센터는 외래 품종 대체와 부산 벼 특화 품종 육성을 위해 2022년 국립식량과학원 남부작물부에서 육종 중인 황금예찬(당시 밀양 387호) 품종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지역 적응 실증 시험 재배를 거쳐 지난해 재배단지를 조성했다. 센터 관계자는 “지난해 시험적으로 도입한 황금예찬의 시장 반응이 상당히 좋았다”며 “품질 우수성을 확보했으므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을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센터는 올해 쌀 생산기술을 보급하고, 농산물우수관리제도(GAP) 인증 확대 등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쌀의 재배 특성과 적기 비료 사용, 수확 후 관리 기술 등 다양한 교육 사업이 이뤄졌다. 병해충 방제와 물관리 기술 교육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도시농업박람회와 부산농업인대회 등 대형 행사에 황금예찬을 공급한다. 또한 강서구청 등과 함께 학교 급식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등 홍보 활동도 늘릴 방침이다. 황금예찬 재배단지의 생산물 전량 계약 재배 방식을 도입해 농가 소득 안정화 또한 돕는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