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영도다리 등 11개 피란수도 공간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작업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을 올해 유네스코 예비평가에 신청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대상 유산은 △경무대 △임시중앙청(동아대 석당박물관) △국립중앙관상대(부산기상관측소) △부산항 제1부두 △영도다리 △복병산 배수지 △아미동 비석 피란주거지 △우암동 소막 피란주거지 △하야리야 기지(부산시민공원) △미국대사관(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 △유엔공원 등 11곳이다.
부산이 정한 피란유산은 2023년 5월 국내 최초로 근대유산 분야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공식 등재됐다. 이어 지난해 국가유산청의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에 선정돼 후속 절차로 유네스코 예비평가 단계에 접어들었다.
유네스코 예비평가는 2021년 신설된 유네스코 세계유산 제도상의 절차로, 국가별로 1년에 한 번만 신청할 수 있다. 유네스코의 예비평가 이후 국가유산청이 등재신청 후보와 신청 대상을 선정하는 과정이 이어진다. 이후 유네스코의 현지 실사를 통해 세계유산 등재 여부를 결정한다.
부산시는 예비평가 단계가 세계유산 등재 가능성을 미리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잣대라고 판단했다. 등재 추진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조직 체계를 강화하고 관련 조사연구를 꾸준히 이어나갈 방침이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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