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님, 반바지 입고 출근할게요”…폭염 잠시 떠난 사이, 폭우가 찾아온다

3 weeks ago 20

뉴스 요약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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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초에는 전국 곳곳에 비소식이 있어 폭염이 잠시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며, 일부 지역에서는 50㎜를 초과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16일 이후에는 다시 기온이 상승하고 무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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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까지 남부·강원 중심 많은 비
시간당 50㎜ 폭우에 비 피해 우려도
찬공기·강수에 주 초 잠시 더위 식어
수요일부터 남서풍에 무더위 재강화

서울 서남권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지난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서남권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지난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주 초 전국 곳곳에 비 소식이 들려오며 전국을 뒤덮었던 폭염이 잠시 주춤할 전망이다. 이번 비는 폭염과 가뭄이 지속된 상황에서 내리는 단비처럼 보이지만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 이상의 폭우도 예보돼 있어 하천 범람 등 피해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

13일 기상청은 수시 브리핑을 통해 “열대 수증기가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와 만나 월요일인 14일 아침 경상권 등 남쪽과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30~5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강수량이 50㎜가 넘을 가능성도 있다.

이날 제주·전라권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경상권과 동해안 등 전국으로 확산해 화요일인 15일까지 많은 비가 예상된다. 경상권은 해당 기간 누적 강수량이 최고 150㎜를 넘어갈 수 있다. 이날부터 1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 인천, 경기 북부 10~40㎜ △경기 남부, 강원 영동, 강원 영서 남부, 충청권 20~60㎜ △경북내륙 30~80㎜ △전라권, 경남 남해안·동부 내륙 50~100㎜ △제주 30~100㎜ 이상이다. 비는 수요일인 16일에도 수도권과 강원도 등에서 이어질 전망이다.

한동안 잠잠했던 비가 이처럼 쏟아지는 이유는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북상한 저기압과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상층의 찬 공기가 충돌해 대기가 불안정해졌기 때문이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하천 접근과 야영 등을 자제하고, 하천변 산책 시에도 물이 불어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며 “가물었던 지역에서는 농경지나 농수로 범람, 산사태, 낙석, 측대 붕괴 위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비 소식과 더불어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의 영향으로 15일까지 폭염은 잠시 누그러질 전망이다. 전국에 내려졌던 폭염특보는 13일 모두 해제됐다. 14일 낮 최고기온은 23~31도, 15일 낮 최고기온은 25~31도로 평년과 비슷하겠다.

다만 16일 이후 다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기온이 상승하고, 수증기도 유입되면서 체감온도가 오르는 등 이번 주 중후반부터 다시 무더위가 나타나겠다.

남해안 등 바닷물 수온이 오른 지역에서는 폐사 등 고수온 피해 우려도 나오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사천시 사천만·남해군 강진만 해역에 발령한 고수온 예비특보를 지난 9일 주의보로 격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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