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WC]악천후 킥오프 지연도, 40년 토너먼트 징크스도 막지못한 멕시코…에콰도르전 2-0 승리로 16강 진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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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선수들이 1일(한국시간)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서 열린 에콰도르전서 2-0으로 이겨 악천후에 따른 킥오프 지연과 40년에 걸친 토너먼트 무승 징크스를 모두 딛고 북중미월드컵 16강행 티켓을 따낸 뒤 기뻐하고 있다. 멕시코시티│AP뉴시스

멕시코 선수들이 1일(한국시간)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서 열린 에콰도르전서 2-0으로 이겨 악천후에 따른 킥오프 지연과 40년에 걸친 토너먼트 무승 징크스를 모두 딛고 북중미월드컵 16강행 티켓을 따낸 뒤 기뻐하고 있다. 멕시코시티│AP뉴시스

[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2026북중미월드컵 공동 개최국 멕시코가 악천후에 따른 킥오프 지연과 40년에 걸친 토너먼트 무승 징크스를 모두 딛고 대회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멕시코는 1일(한국시간)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서 열린 에콰도르와 대회 32강전서 훌리안 퀴뇨네스(알카디시아·전반 22분)와 라울 히메네스(울버햄턴·전반 31분)의 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멕시코는 악천후에 따른 킥오프 지연을 딛고 승리를 따냈다. 현지 시간으로 오후 7시에 열릴 예정이던 이 경기는 악천후와 경기장 인근 낙뢰 위험으로 킥오프가 1시간 지연됐다. 이번 대회서 기상 문제로 경기가 지연된건 지난달 2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 이라크의 조별리그 I조 2차전 이후 2번째다. 당시 경기 역시 같은 이유로 후반전 재개가 2시간 11분 지연됐다.

멕시코는 킥오프 지연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에콰도르전서 유효 슛을 1개만 허용할 정도로 탄탄한 경기력을 펼쳤다. 상대가 미드필더 모이세스 카이세도(첼시), 수비수 피에로 인카피에(아스널)와 윌리안 파초(파리 생제르맹) 등 빅리거들을 보유했지만 손쉽게 무너뜨리며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멕시코는 안방서 열린 1986년 대회 16강서 불가리아를 2-0으로 꺾은 뒤 40년 만에 토너먼트서 승리를 거둬 의미를 더했다. 1990년 이탈리아 대회는 각종 청소년 대회에 연령을 초과한 선수를 출전시킨 사실이 적발돼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를 받아 출전하지 못했다. 이후 1994년 미국 대회부터 2018년 러시아 대회까지 7회 연속 조별리그 통과에 성공했지만 토너먼트선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안방서 열린 이번 대회서 40년전의 좋은 기억을 되살렸다. 조별리그 A조서 남아프리카공화국(2-0 승), 한국(1-0 승), 체코(3-0 승)를 잇따라 꺾고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오른 기세를 에콰도르전서도 이어갔다.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감독은 “1986년 대회에 선수로 참가했던 내게 에콰도르전 승리는 과거의 영광을 떠올리게 하는 기쁜 일이다. 이 승리를 멕시코 국민들에게 바친다”고 환하게 웃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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