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 튀는 로봇부터 원키트 시스템까지...기아 멕시코에 가다[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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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차종별로 판넬 생산 후 프레스 오퍼레이터로 검수차체 공정에 375대 로봇 배치... 용접 자동화율 100%원키트 시스템으로 부품 자동 매칭오버 브릿지 통해 인근 협력 업체서 부품 공급 등록 2026-07-28 오후 2:45:31 수정 2026-07-28 오후 3:10:29 가 가 한국 축구대표팀의 북중미 월드컵 도전은 아쉬운 탈락으로 막을 내렸다. 그러나 이데일리의 현지 취재는 축구에만 머물지 않았다. 멕시코 산업 현장에서 뛰고 있는 또 다른 ‘태극전사’, 바로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을 만났다. 낯선 환경과 높은 장벽을 헤치며 K-산업의 영토를 넓혀가는 기업들의 노력과 성과, 그리고 미래 전략을 현지 취재를 바탕으로 살펴본다.[편집자주] [몬테레이=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이른 아침부터 40여km를 달렸다. 건물이 빽빽하던 차창 밖 모습은 어느새 하늘 아래 풀, 나무만 보였다. 마치 과거 컴퓨터 바탕화면 같은 풍경 속 가끔 방목돼 풀을 뜯어 먹는 소들이 보였다. 그러던 중 녹색 표지판에 ‘KIA’라고 적힌 글귀가 기아 멕시코에 왔다는 걸 알렸다.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 인근 페스케리아의 기아 멕시코는 그렇게 약 6900평 규모의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2015년 설립된 기아 멕시코 법인은 현대차그룹의 해외법인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한 곳 중 하나다. 2020년 누적 생산 100만 대를 시작으로 2024년에는 200만 대를 생산하며 현지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 인근 페스케리아에 있는 기아 멕시코의 전경. (사진=기아 멕시코)기아 멕시코 공장 내부 판넬 보관장의 모습. (사진=기아 멕시코)공장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와 달리 건물 외벽부터 흰색으로 깔끔했다. 입구에 들어서자 기아의 역사를 요약해 놓은 전시물부터 공장 조감도 모형 등 마치 박물관 같은 모습이었다. 차량 생산의 뼈대인 프레스 공정에서는 기계가 바쁘게 차체를 찍고 있었다. 프레스 공정은 두 개 라인으로 구성돼 자동차 외판을 이루는 대물 판넬을 생산했다. 거대한 철판을 자르고 누르며 자동차의 뼈대를 만들었다. 강한 압력으로 순식간에 매끄러운 차체 외관을 찍어냈다. 생산한 판넬은 라인·차종별로 깔끔하게 구분돼 배치됐다. 이후 프레스 오퍼레이터가 모니터를 통해 공정상 문제가 없었는지 살펴봤다. 또 스마트 워크 시스템을 통해 재고 수량 등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며 작업을 도왔다.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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