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에 폭행까지…결국 입원한 日 톱여배우 활동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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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스에 료코, 양극성 감정장애·갑상선 기능 항진증 진단 받아

히로스에 료코. 사진|스타투데이DB

히로스에 료코. 사진|스타투데이DB

간호사 폭행 혐의로 체포됐던 일본의 톱스타 히로스에 료코(45)가 양극성 감정장애(조울증)와 갑상선 기능 저하증 진단을 받고 활동을 중단키로 했다.

히로스에 료코의 소속사는 최근 회사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히로스에 료코는 모든 활동을 멈추고 심신 회복에 전념하겠다”고 발표했다.

소속사는 “히로스에 료코는 지난달 16일 구속 해제 후 의료기관에 입원해 양극성 감정장애와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진단 받았다”면서 “현재 의사 관리 아래 치료를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극성 감정장애란 조증(躁症)과 우울증이 연달아 나타나는 질환으로 ‘조울증’으로 부른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장기들의 대사를 담당하는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는 질환으로 체중 감소와 손 떨림, 빈맥(頻脈) 등의 증상이 따른다.

소속사는 이어 “히로스에 본인은 물론 소속사도 본인의 괴로움을 단순히 ‘컨디션 불량’으로 여긴 것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 당분간 히로스에는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심신 회복에 전념하겠다”면서 “이번 사건을 병에 의한 것으로 책임을 회피하는 의도는 없다. 경찰의 조사에는 계속해서 성실하게 대응해 가겠다”고 했다. 더불어 “병에 대한 과도한 억측은 삼가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히로스에는 지난달 9일 나라현에서 촬영을 마치고 도쿄로 상경하던 중 자동차 추돌 사고를 냈다. 이후 응급 이송된 시즈오카현의 한 병원에서 간호사에게 수차례 발길질을 하고 팔을 할퀴는 등 부상을 입혀 폭행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 사건으로 약 열흘간 구치소에 구금됐으며 현재까지도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당시 소속사 측은 “일시적 공황 상태에 빠져 저지른 일”이라며 “피해자를 비롯한 여러 관계자에게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하지만, 이후 피해 간호사 측과의 합의로 석방된 히로스에가 경찰서에서 무표정으로 나와 취재진을 대면한 뒤 귀가를 위해 차량에 탑승했을 땐 웃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당시 히로스에는 승합차에 오른 뒤 활짝 웃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한편 히로스에는 1990년대 일본의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며 신드롬적 인기를 끌었다. 영화 ‘철도원’ ‘비밀’ 등에 출연하며 한국에서도 팬층이 두텁다. 2004년 패션모델 오카자와 다카히로와 결혼했다가 4년 뒤 이혼했고, 2010년 캔들(양초) 아티스트인 캔들 준과 재혼했다. 2023년에는 9살 연하의 유명 요리사와 불륜 관계인 사실이 알려지며 공개 사과한 뒤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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