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오히려 위험하다" 日 축구 향한 세계의 찬사, '탈락 위기' 홍명보호와 반응 '너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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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월드컵에서 골을 넣고 환호하는 일본 대표팀(위쪽)과 남아공전 패배로 울상이 된 한국 대표팀./AFPBBNews=뉴스1, 김진경 대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과 일본에 대한 세계의 시선이 너무 다르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26일(한국시간) "일본과 브라질이 2026 월드컵 32강에서 맞붙는다. 그런데 오히려 브라질이 위험할 수 있다. 일본은 쉽게 지지 않는 팀으로, 최근 국제대회 16경기 동안 단 한 번 패했다. 약 1년 전에는 브라질에 역전승을 거뒀다"고 접전을 예상했다.

전날(26일) 일본과 브라질의 매치업이 성사된 이후 반응이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스웨덴과 1-1로 비기면서 1승 2무(승점 5), F조 2위로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네덜란드(승점 7)에 이은 조 2위 기록으로, 이번 대회 본선에 진출한 아시아 9개 팀 중 가장 먼저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일본이 상대할 팀은 세계 최강 브라질이다. 브라질은 모로코, 스코틀랜드, 아이티와 C조에 속해 2승 1무로 조 1위가 정해져 있었다. 아스에서 상기시킨 일본-브라질전은 지난해 10월 일본 도쿄의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A매치 친선 경기에서 일본이 브라질에 3-2 역전승한 경기를 뜻한다.

당시 일본은 전반전을 0-2로 마쳤으나, 후반전에만 미나미노 타쿠미, 나카무라 케이토, 우에다 아야세가 연속골을 퍼부으며 13전 14기만에 브라질을 꺾었다. 이 경기는 4일 전 브라질이 한국을 5-0으로 꺾은 다음 이뤄진 결과여서 한국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갈수록 승승장구하는 일본 축구에 대한 세계 축구계의 관심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아예 "이렇게 빨리 진행돼서는 안 될 매력적인 결승 토너먼트 대진"이라고 소개하면서 스웨덴전 일본 선수들의 활약을 조명했다.


2026 북중미월드컵에 출전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남아공전을 하루 앞둔 23일 멕시코 몬테레이 에스타디오 BBVA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홍명보 감독이 기자들의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미국 매체 ESPN은 "일본이 월드컵 우승을 꿈꾼다면 브라질과 경기가 가장 큰 시험대에 오를 것이다"라며 "브라질 출신 사령탑의 영향을 받은 일본 축구는 1998년 첫 출전 이후 꾸준히 성장해 견고한 실력을 갖춘 강팀이 됐다. 32강에서 너무 이른 시기에 나온 매력적인 매치업"이라고 안타까워했다.

탈락 위기에 놓인 한국 축구를 향한 시선과 사뭇 다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체코,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과 같은 A조에 속해 1승 2패, 승점 3점, 득실 차 -1로 조 3위에 그쳤다. 체코전에서 2-1 승리를 거뒀지만, 멕시코와 남아공을 상대로 연달아 0-1 패배를 당하면서 짐을 싸야 할 위기에 처했다.

이번 대회에서 조 3위 16개 팀 중 8위 안에 들어야 하는 가운데, 현재 한국은 7위로 위태롭다. 28일 L조, K조, J조 순으로 조별리그 최종전이 열리는 가운데, 한국보다 성적이 더 좋은 3위 팀이 2개만 더 나와도 귀국해야 한다.

역대급으로 운이 좋은 조편성이라는 평가에도 나온 결과라 국내외로 홍명보호를 향한 비판이 상당하다. 당장 일본 매체들도 탈락 위기에 따른 한국의 반응과 경우의 수를 실시간으로 전하고 있다. 일본 매체 스포츠 호치는 "세네갈이 이라크를 5골 차로 꺾으면서 한국이 조 3위 싸움에서 7위로 떨어졌다. 남아공과 조별리그 3차전에서 무승부 이상만 거둬도 32강을 확정할 수 있었으나, 예상치 못하게 패하며 탈락 직전까지 몰렸다"고 전했다.

ESPN도 "도박에 가까웠던 홍명보 감독의 손흥민 선발 제외는 처참한 결과를 가져왔다. 결국 남아공에 충격패한 한국은 조3위로 떨어져 32강 진출을 다른 조 결과에 기대야 했다"고 쓴소리를 내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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