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롯에서 벗어나기 위한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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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서 업무에 익숙해지고 AI로 생산성도 높아졌지만 사고는 느리고 얕아졌다고 느껴, 2주간의 휴가를 독서와 새로운 학습에 사용함 숏폼·게임·만화·TV 프로그램으로 지루할 틈이 없어지고 취침 전 둠스크롤링에 독서가 밀려나자, 지난 1년간 손글씨·사이드 프로젝트·블로그 쓰기로 습관을 바꾸려 시도함 시골에서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책 네 권을 읽었고, 물리학 책의 수학적 증명과 해설에 흥미를 느껴 수학·물리학 공부를 새 취미로 시작함 미적분 공부에 필요한 대수학·삼각법을 보충하면서, 화면으로 보기 불편한 교재 대신 Paul’s Notes와 Active Calculus 같은 웹 기반 학습 자료를 활용함 인지 능력의 회복 여부는 확신하지 못하지만, 배우는 과정이 즐겁고 일상에서도 지적으로 덜 게을러졌다고 느낌 익숙해진 업무와 브레인 포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경력 초기에는 모든 것이 새롭고 정신적으로 힘들어, 낯선 문제를 해결하고 많은 것을 배운 뒤 집에 돌아오면 바로 잠들 정도였음 이제 일상적인 업무 문제는 큰 정신적 소모보다 시간을 들이는 일에 가까워졌고, AI까지 사용하면서 초기보다 생산성은 훨씬 높아짐 반면 자신의 사고는 더 느리고 깊이가 얕아지며 게을러졌다고 느낌 휴대전화를 한 번 누르면 관심 있는 숏폼 콘텐츠를 거의 시간과 노력 없이 즐길 수 있음 비디오게임, 만화·망가, TV 프로그램까지 더해져 더는 지루할 틈이 없어짐 독서량으로 체감한 변화 독서량에서 지적 생활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체감함 대학 입학 전에는 잠들기 전 책을 탐독했고, 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할 때는 매주 1,200쪽 이상을 읽었음 취미로 프로그래밍을 시작한 뒤에는 온라인 문서와 컴퓨터과학·소프트웨어공학 서적도 읽음 첫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직장을 얻은 뒤에는 너무 피곤해 독서하기 어려웠으며, 업무 중 읽는 자료도 대부분 기술 문서였음 그렇게 약 8년이 흘렀고, 여전히 책을 좋아하지만 그동안 독서량은 많지 않았음 특히 잠들기 전 둠스크롤링을 비롯한 수많은 오락거리가 책 읽기를 밀어냄 느린 휴가와 습관 바꾸기 지난 1년간 브레인롯을 피하고 사고를 예리하게 유지하려 손글씨 쓰기, 사이드 프로젝트, 블로그 쓰기를 시도함 손글씨는 즐거움을 위해서도,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도 사용함 어느 정도 나아졌지만 사고력과 학습 능력은 여전히 8년 전 수준과 거리가 있다고 느낌 이번 휴가는 시골의 가족을 방문하며 한 주말에는 아내의 생일을, 다음 주말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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