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도 달아서 유명했는데…‘2만2000원→8000원’ 떨어진 이 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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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도 달아서 유명했는데…‘2만2000원→8000원’ 떨어진 이 과일

샤인머스켓. [연합뉴스]

샤인머스켓. [연합뉴스]

프리미엄 선물용 과일의 대명사로 불렸던 샤인머스캣이 공급과잉으로 최근 몇 년새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올해는 예년보다 이른 추석으로 명절 전 상품 출하가 집중될 가능성도 있어 9~10월 가격 폭락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3일 샤인머스캣 주산지인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 전체 포도 재배면적은 7826㏊로 전국 1위다. 이 가운데 샤인머스캣이 4743㏊로 61%를 차지한다. 샤인머스캣은 지난 2020년 가락시장 기준 2㎏당 평균 2만2000원을 웃돌았지만 지난달 31일 8000원대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보다 35% 하락한 수준이다.

이에 지역에서는 불과 3년 만에 샤인머스캣의 가격이 절반 가까이 떨어진 데다 생산비 부담까지 커지면서 최대 포도 주산지인 경북 농가의 경영 부담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또 9월부터 노지·비가림 포도의 출하가 본격화되면 품종 편중과 물량 집중으로 추가로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경북도는 최근 도청에서 이들 샤인머스캣 주산지 시군과 농가, 관계 기관 등과 대책 회의를 가졌다. 회의에는 김천, 영천, 상주, 경산 등 도내 주요 샤인머스캣 주산지 시군과 농가, 산지유통센터(APC), 농협 경북지역본부, 경북도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먼저 적정 착과량을 지키면서 당도 16브릭스 이상, 송이 크기 400~1000g의 상품을 출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농협과 산지유통센터(APC)는 입고 단계에서부터 저품위 제품이 유통되지 않게 꼼꼼히 관리하기로 했다.

또 출하 물량이 일시에 시장에 풀리지 않게 저온저장 등으로 출하 시기를 조절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대형 유통업체·온라인·직거래·수출 등 다양한 판로를 활용해 안정적인 유통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한편 앞서 샤인머스캣은 껍질이 얇고 씨가 없는 데다 당도가 높아 비싼 가격에도 인기를 끌었다. 한때는 ‘귀족 과일’, ‘명품 포도’로도 불렸지만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급증하고 일부에선 품질이 떨어진 물량까지 출하되면서 가격이 하향 곡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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