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키 165㎞ 못 던진 이유 나왔다 "몇 주간 위화감" 어깨 충돌 증후군 때문→복귀 시점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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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키 로키. /AFPBBNews=뉴스1
사사키 로키.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의 '165km 파이어볼러 사사키 로키(24)가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어깨 충돌 증후군으로 인해 당분간 쉬어간다. 다만, 회복 시점은 기약이 없다.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우완 투수 조나단 파이어라이젠(32)을 콜업한다. 사사키가 우측 어깨 충돌 증후군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다"고 발표했다.

이번 시즌 사사키는 8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4.72를 기록 중이다. 총 34⅓이닝 동안 29피안타(6피홈런) 18실점(18자책) 22볼넷 24탈삼진 피안타율 0.225,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49의 세부 성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 1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서 4이닝 5피안타(2홈런) 2볼넷 5실점을 기록한 것이 마지막 등판이다.

일본 데일리스포츠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이날 사사키는 불펜 피칭을 하는 날이었지만, 야구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사사키가 왜 나타나지 않는가'의 일본 취재진의 질문에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자세한 것은 현시점에서 말할 수 없다"면서도 "직전 등판해서 통증이 있었다. 그것에 대한 파악을 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결국 사사키는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로버츠 감독은 14일 어슬레틱스전을 마친 뒤 "사사키가 최근 몇 주간 위화감이 있었던 것 같다. 복귀 시점에 대해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 우선은 쉬게 할 생각이며, 100%의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상태로 회복을 기다린 뒤에 다시 경기에 나설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들은 이를 두고 "장기 결장의 필연적이다", "복귀에 대한 기약이 없다"고 해석했다.

사사키는 2020년 일본프로야구(NPB) 지바 롯데에 입단해 이번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로 이적했다. 무엇보다 사사키는 최고 시속 165km에 달하는 빠른 공을 던지며 재능을 인정받았다. 날카롭게 떨어지는 스플리터와 슬라이더 등을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일본프로야구(NPB) 통산 64경기에서 29승 15패 평균자책점 2.10의 성적을 올렸다.

때문에 메이저리그 대부분의 구단이 사사키에 관심을 보였다. 영입전에서 승리한 다저스는 빠른 속구에 대한 기대를 했지만 좀처럼 나오지 못했다. 직전 애리조나전에서 사사키의 최고 구속은 시속 97.5마일(약 156.9㎞)에 불과했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다저스 입장에서는 사사키의 이탈은 꽤나 뼈아프다. 블레이크 스넬을 비롯해 타일러 글라스노우에 이어 사사키 로키까지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졌다. 다저스는 14일 어슬레틱스전에서도 1-11로 크게 졌다. 심지어 이날 1-9로 뒤진 9회초 내야수 미구엘 로하스가 불펜을 아끼기 위해 투수로 등판하는 상황까지 나왔다. 로하스는 1이닝 2피안타(2홈런) 2실점을 기록했다.

사사키(가운데)를 위로하는 로버츠 감독(오른쪽). /AFPBBNews=뉴스1
사사키 로키. /AFPBBNews=뉴스1
사사키 로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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