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외 순자산이 중국에 밀려 채권국 순위에서 세계 3위로 한 계단 더 내려갔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은 이날 2025년 말 기준 일본의 대외 자산·부채 잔액을 공개했다.
재무성에 따르면 일본의 대외 순자산 잔액은 전년 대비 4.4% 증가한 561조7504억엔(약 5335조원)으로 7년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대외 순자산은 정부·기업·개인이 외국에 빌려줬거나 해외에 보유한 자산에서 외국 투자자의 자국 투자와 자국 내 자산을 뺀 수치로, 대외 순자산이 많을수록 채권국의 지위가 높아진다.
일본의 대외 순자산은 늘었지만 증가 속도는 중국에 추월당해 3위로 내려갔다. 일본은 2023년 말까지 세계 1위 채권국이었다. 이후 2024년 말 독일에 추월당한 데 이어 2년 연속 순위가 내려갔다.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환율로 계산하면 1위 독일의 대외 순자산은 675조5374억엔(약 6415조원), 2위 중국은 636조3391억엔(약 6043조원)으로 각각 세계 1위와 2위 채권국으로 집계됐다. 일본에 이어 4위는 홍콩, 5위는 노르웨이가 차지했다.
무역흑자를 기록한 독일과 중국의 대외 순자산 증가 속도가 무역적자를 기록한 일본보다 더 빠른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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