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80% 급증" GM의 '이 기술'…국내서도 통한 슈퍼크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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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크루즈 탑재 모델 -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L'. 사진=GM

슈퍼크루즈 탑재 모델 -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L'. 사진=GM

제너럴모터스(GM)의 핸즈프리 운전자 보조 시스템 '슈퍼크루즈(Super Cruise)'가 국내 시장에서 적용 모델을 잇따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국내 도입 초기에만 해도 '국내 도로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라는 우려와 달리 플래그십 제품군을 중심으로 안착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GM은 지난해 11월 순수 전동화 모델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를 통해 슈퍼크루즈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 데 이어 올해 2월에는 캐딜락 2026 더 뉴 에스컬레이드에 기술을 확대 적용했다. 지난 5월에는 GMC 허머 EV SUV와 에스컬레이드 IQL이 추가되면서 국내 탑재 모델은 총 4종으로 늘었다. 모두 캐딜락과 GMC의 플래그십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슈퍼크루즈. 사진=GM

슈퍼크루즈. 사진=GM

슈퍼크루즈는 북미 시장에서 축적한 실사용 데이터를 통해 국내 시장에도 안착했다. GM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슈퍼크루즈를 통한 누적 핸즈프리 주행 거리는 10억마일(약 16억㎞)을 돌파했다. 지구와 달 사이를 약 2100회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현재 북미에서 23개 모델, 약 75만대에 슈퍼크루즈가 탑재돼 있다.

최근 12개월간 약 2870만건의 주행에서 총 710만 시간의 슈퍼 크루즈 사용이 이뤄졌고, 핸드프리 주행 거리는 약 8억㎞에 달한다. 하루 평균 약 160만㎞가 슈퍼크루즈로 주행된 셈이다. 1회 평균 핸즈프리 주행 유지 시간은 24분으로 전체 이용자의 85%가 월 1회 이상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GM은 지난 1년간 탑재 차량 규모가 70%, 일일 사용자 수가 80%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내 구독 건수는 85만 건을 넘어설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 슈퍼크루즈는 현재 약 2만3000㎞ 규모의 고속도로와 주요 간선 도로에서 사용할 수 있다. 운전자가 전방을 주시하고,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뗀 채 주행할 수 있다. 차량 간 거리 유지와 자동 차선 변경 기능도 지원한다.

슈퍼크루즈 탑재 모델 - GMC '허머 EV SUV'. 사진=GM

슈퍼크루즈 탑재 모델 - GMC '허머 EV SUV'. 사진=GM

지난 5월 출시된 GMC 허머 EV SUV에는 슈퍼크루즈와 함께 티맵(TMAP) 오토와 누구 오토로 구성된 TMAP 커넥티드 서비스가 적용됐다. 국내 이용자에게 익숙한 내비게이션과 음성 기반 차량 제어 기능을 제공한다.

GM은 슈퍼크루즈를 차세대 자율주행 기술로 확장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오는 2028년에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를 시작으로 운전자의 시선 개입이 필요 없는 '아이즈 오프(Eyes-Off)'주행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내연기관 차량과 전기차 모두에 적용하고 이후 다양한 브랜드와 가격대 모델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GM 관계자는 "국내 고객 접점을 넓히며 슈퍼크루즈를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첨단 주행 보조 기술로 정착시키고 있다"며 " 한국 시장에서 슈퍼크루즈는 이제 도입을 넘어 실제 고객 경험 속에서 안착을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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