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송유관 피격에 전세계 원유 공급량 4% 고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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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위성업체 밴터(Vantor)가 제공한 위성 사진에 13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동서 송유관에 대한 드론 공격으로 파손돼 있다. 사우디 동부 유전 지대와 홍해 연안 얀부항을 잇는 핵심 송유관이 지난 10일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드론 공격을 받아 가동이 중단됐다. 2026.09.14. 리야드=AP/뉴시스 사우디아라비아의 핵심 수송로인 ‘동서 송유관(East-West Pipeline)’이 드론 피격으로 중단되면서 수일 내 송유관 재가동이 이뤄지지 않으면 글로벌 원유 공급량의 최대 4%가 고갈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달 11일 발생한 드론 공격으로 사우디 정부는 동서 송유관 가동을 전면 중단했다.이 송유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를 피해 사우디 원유를 하루 약 400만 배럴씩 홍해 연안 얀부(Yanbu) 항으로 운송하던 유일한 대체 수송로였습니다. 이는 전 세계 공급량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현재 얀부 항의 원유 비축량은 기존 수출 물량을 기준으로 5~7일치에 불과하다. 이집트 아인 수크나 및 시디 케리르 비축 시설 역시 비축량이 넉넉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송유관 중단이 장기화할 경우 사우디의 우회 수출길은 완전히 마비되는 셈이다. 복구 시점을 두고 완전 정상화까지 5~6주 이상 소요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는 반면, 수리 작업과 병행해 수일 내 부분적 양수를 시작할 수 있다는 신중론도 나오고 있다.사우디의 올 8월 원유 생산량은 이미 전쟁 이전 수준(하루 1090만 배럴)에서 620만 배럴로 급감하며 30여 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 중이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이 하루 570만 배럴(약 6%)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여기에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 입구 주요 섬을 점령하며 해상 수송로 위협까지 겹쳤다. 이번 공급 차질 심화로 국제 유가와 에너지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압력 고조와 함께 미국 국채 수익률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극에 달하고 있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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