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쿠웨이트는 이란 공격-교전
“이스라엘, 트럼프 종전 택할까 우려”
美 합의 강행땐 독자 행동 가능성도
NYT “이란 미사일기지 대부분 복원”
● 걸프국들, 美 의존서 벗어나 자체 반격 나서

이란 보복 공격은 사우디에 그치지 않았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UAE도 미-이란 휴전 발효 직전인 지난달 초 페르시아만(아라비아만) 라반섬의 정유시설 등 이란 영토를 비밀리에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전쟁 초부터 이란의 미사일 및 드론 공격을 집중적으로 받아온 UAE가 보복에 나선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것. 이를 두고 12일 영국 일간 가디언은 “휴전이 깨질 경우 UAE가 이란의 1차 보복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UAE는 이스라엘의 핵심 방공망인 ‘아이언돔’ 포대와 운용 병력을 지원받는 등 전쟁 발발 후 이스라엘과 한층 군사협력 수준을 높이고 있다.
사우디, UAE의 대이란 보복 공격에 대해 로이터는 “미국의 군사 보호망을 뚫고 들어온 공격에 취약해진 사우디 등 걸프 왕정국들이 직접 반격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WSJ는 “미국은 이란과의 휴전이 정착되지 않았다고 보고 UAE의 이란 공격에 반대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UAE를 비롯한 걸프국들이 전쟁에 더 적극 참여하는 것을 조용히 환영했다”고 전했다.이런 가운데 12일 쿠웨이트 국영 KUNA통신은 쿠웨이트군이 자국 해안에 침투한 이란 혁명수비대원 4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쿠웨이트 내무부와 국방부는 “1일 국경을 침입하다 체포된 4명은 이란 혁명수비대 소속이라고 자백했다”며 “쿠웨이트군이 이들과 교전을 벌여 병사 1명이 부상하고 침투조 2명은 도주했다”고 발표했다. 또 이들이 쿠웨이트를 겨냥한 적대 행위를 수행하기 위해 미군 시설이 있는 부비얀섬에 침투하는 임무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반면 이란 당국은 “체포된 4명은 해상 순찰 임무 중 항법 장비 이상으로 쿠웨이트 영해에 들어갔을 뿐”이라며 쿠웨이트 측 발표를 부인했다.
● “이스라엘, 지친 트럼프 어설픈 종전 합의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합의를 서두르면서 이스라엘 정부가 극도의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CNN은 이날 이스라엘 소식통을 인용해 교착 상태에 빠진 종전 협상에 지친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지 못한 채 ‘나쁜 합의(Bad Deal)’에 서명할 가능성을 이스라엘이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 NYT, “이란 대부분의 미사일 기지 회복”
한편 뉴욕타임스(NYT)는 12일 미 정보기관 평가를 인용해 이란 측이 미사일 기지와 발사대, 지하 군사시설 등을 대부분 회복했다고 전했다. 그간 미 전쟁부(국방부) 등이 이란의 핵심 전력을 무력화시켰다고 주장해온 게 사실이 아닐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NYT에 따르면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주변의 미사일 발사 기지 33곳 중 30곳에 대한 접근을 회복했다. 또 전국 지하 미사일 기지에 대한 접근 역시 90% 정도 회복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
김윤진 기자 k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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