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커토픽] 손(SON)톱 & 카스트로프 & 수비 조합…멕시코전 3대 키포인트→‘홍명보호’ 변신은 무죄, 북중미 프로젝트를 주목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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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홍명보 감독, 정상빈(왼쪽부터)이 멕시코와 평가전을 앞두고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진행된 공식훈련 도중 환한 표정으로 동료들을 지켜보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홍명보 감독, 정상빈(왼쪽부터)이 멕시코와 평가전을 앞두고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진행된 공식훈련 도중 환한 표정으로 동료들을 지켜보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축구대표팀의 독일계 혼혈선수 옌스 카스트로프(가운데)가 7일(한국시간)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 평가전에서 패스를 하고 있다. 멕시코전에서도 활약이 기대된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축구대표팀의 독일계 혼혈선수 옌스 카스트로프(가운데)가 7일(한국시간)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 평가전에서 패스를 하고 있다. 멕시코전에서도 활약이 기대된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축구국가대표팀 베테랑 센터백 김민재(오른쪽)가 멕시코전을 앞두고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서 각오를 전하고 있다. 대표팀은 이번 멕시코전에서도 스리백을 다시 가동할 수도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축구국가대표팀 베테랑 센터백 김민재(오른쪽)가 멕시코전을 앞두고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서 각오를 전하고 있다. 대표팀은 이번 멕시코전에서도 스리백을 다시 가동할 수도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2026북중미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8강을 목표한 축구국가대표팀이 ‘북중미 강호’ 멕시코를 상대로 원정 A매치 연승에 도전한다.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멕시코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7일 뉴저지주 해리슨에서 열린 미국전(2-0 승)에 이은 9월 두 번째 평가전으로 내년 6월 개막할 월드컵 본선을 겨냥한 대회 공동 개최국과의 잇달은 스파링 매치다.

멕시코전 핵심 포인트는 ‘손(SON)톱’ 가동 여부다. 미국전에선 주장 손흥민(33·LAFC)이 3-4-3 포메이션의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출격해 1골·1도움을 뽑아 ‘홍명보호’의 완승을 리드했다.

물론 생소하진 않다. 10년 간 몸담은 토트넘(잉글랜드)에서 주로 왼쪽 윙포워드로 나선 손흥민은 팀 사정에 따라 간혹 원톱을 맡기도 했다. 다만 지난달 이적한 LAFC에서 소화한 4경기 중 3경기는 원톱으로 기용돼 1골·1도움을 기록했다.

다만 멕시코전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재성(33·마인츠)이 대표팀을 조기 이탈해 왼쪽 측면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엔 정통 골잡이 오현규(24·헹크)와 오세훈(26·마치다 젤비아)이 경쟁하는데 지금으로선 폼이 훨씬 좋은 오현규의 스타팅 출전이 유력하다.

축구 국적을 대한축구협회로 옮기며 대표팀에 승선한 독일계 한국인 옌스 카스트로프(22·묀헨글라트바흐)도 주목해야 한다. 미국전 후반 18분 김진규(28·전북 현대) 대신 교체로 나선 그는 특유의 저돌적인 움직임과 넓은 활동폭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종아리 부상 여파로 미국 원정에 불참한 수비형 미드필더 황인범(29·페예노르트)이 빠진 중원에서 백승호(28·버밍엄시티)의 선발 파트너로 홍명보 감독이 카스트로프를 선택해 새로운 미드필드 조합을 테스트할 수도 있다. 특히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 체제의 멕시코가 거친 압박과 롱볼 위주 공격을 구사해 거친 축구에 능한 카스트로프가 적합할 수 있다. 물론 카스트로프가 오른쪽 풀백과 윙백을 겸할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미국전을 ‘클린시트(무실점) 승리’로 견인한 스리백의 재가동 여부도 흥미롭다.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을 중심으로 이한범(23·미트윌란), 김주성(25·산프레체 히로시마)가 멕시코전도 책임질 것으로 보이는데 홍 감독이 오래 전부터 세대교체 카드로 주시해온 김태현(25·가시마 앤틀러스)에게 좀 더 긴 출전시간이 주어질 수도 있다.

만약 포백이 가동된다면 김민재와 이한범이 센터백 콤비로, 좌우 풀백으로 나설 이태석(23·아우스트리아 빈), 설영우(27·츠르베나 즈베즈다)와 호흡을 맞출 전망이다. ‘홍명보호’는 월드컵 최종예선을 모두 포백을 기반으로 한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고,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부터 월드컵 본선을 대비한 ‘플랜B’로 스리백을 시도 중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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