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전쟁 사실상 재개
트럼프 "MOU는 시험용
내일도 또 때릴 것" 압박
국제유가 10% 수직상승
미국이 이란을 사흘 연속으로 공습하고,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2척을 공격해 사망자까지 발생했다. 중동 사태가 다시 악화되자 국제유가는 10% 가까이 수직 상승했다.
아랍에미리트(UAE) 국방부는 14일(현지시간) "국영 유조선 몸바사호와 알바히야호가 오만 영해 내 호르무즈 해협의 남쪽 항로를 통과하던 중 이란 순항미사일 2발의 표적이 됐다"고 밝혔다. UAE 측은 승조원 1명이 사망하고, 8명은 부상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미군이 반복된 실패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고 몇 시간 전 여러 선박을 선동해 불법 항로로 통과시키려 했다"고 주장하면서 유조선 공격을 시인했다. 앞서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14일 0시 15분(이란 현지시간)을 기해 이란을 대상으로 3일째 야간 공습을 실시했다고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0일 상원에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을 재개했다는 내용을 담은 서한을 발송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통보 조치에 따라 의회 승인 없이 60일간 군사력 행사가 가능해진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를 가리켜 "(이란을) 시험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며 "오늘 밤에도, 내일도 때릴 것"이라고 압박했다.
사실상 전쟁이 재개되면서 시장은 요동쳤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83.30달러를 기록해 전일 대비 9.6% 급등했다. 미·이란 간 종전 MOU 체결 직전인 지난달 16일 이후 한 달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워싱턴 최승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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