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경북 영덕군이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로 위축된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고 산불 피해지를 복구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영덕군과 영덕문화관광재단은 오는 17일부터 6월 22일까지 영덕읍 창포리 별파랑공원에서 ‘진달래 심기와 함께하는 착한 여행’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봉사활동과 여행을 결합한 형태로, 참가자는 1만 원의 참가비를 내고 산불 피해 지역인 별파랑공원에 진달래 묘목을 심는 자원봉사 활동을 할 수 있다. 참여자에게는 1만 원 상당의 영덕사랑상품권이 지급되며, 봉사 실적은 ‘1365 자원봉사 포털’을 통해 공식 인정받을 수 있다.
군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이 지역을 여행하고 상품권을 소비함으로써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가 신청은 네이버 폼을 통해 가능하다.
별파랑공원은 국내 최초의 민간 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된 곳으로, 신재생에너지전시관, 정크트릭아트전시관, 목재문화체험관, 신태용축구공원 등 다양한 체험 시설을 갖추고 있어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이 프로그램은 자연 복원과 지역 경제 활성화, 생태 관광의 요소를 동시에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지역 재생 모델로 추진된다.
영덕군은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별파랑공원에 진달래 동산을 조성해 희망을 상징하는 새로운 관광 명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이번 진달래 심기 프로그램이 산불 피해 지역의 자연을 회복하고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희망을 싹틔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