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상무기 수출 빗장 풀고 보폭 넓히는 일본
일본은 이달 21일 ‘방위 장비 이전 3원칙’과 운용지침을 폐지한 바 있다. 운영지침에는 일본의 방위장비 수출을 구난, 수송, 경계, 감시, 소해 등 비전투 목적 5가지 용도 군수품에 한정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일본은 이를 폐지하면서 ‘살상무기 수출 빗장’을 풀었다.
이에 한국 방산업계, 그 중에서도 조선사들이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해양 강국 일본의 조선 기술이 상당한 데다 이미 일본과 맞붙어 쓴 맛을 본 적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 방산기업 미쓰비시중공업은 이달 18일 호주에 모가미급(약 4500t급) 호위함 11척을 건조하는 내용의 본계약(약 10조 원 규모)을 체결했다. 일본은 이 입찰에서 한화오션과 HD현대가 협력한 한국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 스페인 나반티아를 모두 제치고 사업을 따냈다.
게다가 일본은 이전부터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국가를 대상으로 무기 수출을 위한 ‘사전 작업’을 활발히 진행하며 공을 들여왔다. 필리핀에는 해상자위대가 쓰던 아부쿠마급(2000t) 호위 구축함을 중고 수출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었고, 인도네시아에도 중고 소류급(4200t) 잠수함을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외에도 일본은 인도와는 잠수함 도입 협상을, 베트남과는 해상초계기 도입 사업을 각각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유럽 선진국과의 방산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일본은 현재 영국, 이탈리아와 공동으로 6세대 전투기를 개발하는 ‘글로벌 공중 전투 프로그램(GCAP)’을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실증기를 개발하고 2035년부터 전력화를 목표로 하는 이 전투기를 일본은 자국 방어에만 활용할 뿐만 아니라 수출 효자로 삼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27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은 미국과도 드론 공동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안에 드론을 포함한 첨단 방위 장비의 공동 개발 및 생산을 위한 새로운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한일 방산대전’ 점쳐져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

7 hours ago
1


![“조응천 출마 제안 처음엔 화내…추미애 나오니 수락”[정치를 부탁해]](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4/29/133835498.1.jpg)







![전처 살해 후 시신 유기 시도한 60대 구속…法 "도망 염려" [종합]](https://img.hankyung.com/photo/202604/ZN.43811686.1.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