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으로 출국한 홍명보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행보를 두고 해외 언론도 주목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3일(현지시간) “홍 전 감독이 안전상의 이유로 미국으로 떠났다”고 보도했다.
홍 전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 대표팀이 1승 2패, 조 3위로 탈락한 데 대한 책임을 지고 멕시코 현지에서 사퇴를 발표했다.
이후 지난달 30일 선수단과 함께 귀국했지만 이틀 만에 다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다. 홍 전 감독은 가족이 머무는 미국에서 당분간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는 “한국 축구대표팀을 둘러싼 상황은 진정되지 않고 있으며, 홍 전 감독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인물”이라며 “언론 앞에서 매우 괴로워했고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게 하려는 모습도 보였다”고 전했다.
특히 매체는 홍 전 감독의 갑작스러운 출국 배경으로 신변 안전 문제를 거론했다.
아스는 “홍 전 감독은 살해 협박을 받는 등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신변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또 월드컵 탈락 이후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특별감사와 국회 청문회 논의 등 정부와 정치권의 압박도 출국 배경 중 하나로 봤다.
아스는 “정부 차원의 대응이 이어졌다”면서 “홍 전 감독은 한국을 떠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홍 전 감독의 출국을 두고 청문회 참석을 피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홍 전 감독은 국민에게 월드컵 결과를 설명할 의무가 있다”며 “국회가 출석을 요구하면 반드시 나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 전 감독은 출국 당시 “(청문회 참석 여부는) 모르겠다”며 “귀국 날짜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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