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실제 산업 현장에서 복잡한 업무까지 수행하는 실무형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공개했다. 단순 질의응답이나 보조 도구 수준을 넘어 사람이 맡던 실무를 직접 수행하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삼성SDS는 22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6 월드IT쇼(WIS)에서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를 공개한다. 이번 전시의 핵심은 제조·유통·금융·공공 등 산업별 실제 업무를 AI 에이전트가 수행하는 구체적인 시나리오다. 관람객이 특정 직무 담당자가 돼 AI 에이전트를 체험할 수 있다. AI 도입 전후의 업무 변화와 생산성 개선 효과를 직접 비교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공공 분야다. 정부 부처 주무관이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유해 영상 분류 업무를 AI 에이전트가 대신 수행하는 시나리오가 공개된다. 사람이 하던 판단 기반 업무까지 AI가 수행하는 셈이다. 기존에는 영상 검토와 분류에만 80분 이상이 소요됐지만 AI 도입 이후에는 10분 내로 단축된다.
제조 분야에서는 ‘가상 고객 리서치’가 제시된다. 제품 기획 단계에서 실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요를 예측하고 시나리오를 도출하는 작업을 AI가 수행한다. 기존에는 시장조사와 데이터 분석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지만, AI 에이전트가 이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면서 의사결정 속도를 크게 끌어올린다.
유통·서비스 분야에서는 고객 상담 자동화가 핵심이다. 단순 문의 응대뿐 아니라 고객 상황을 이해하고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맥락 기반 상담’까지 AI가 담당한다. 금융 분야에서는 고객 정보 분석부터 리스크 판단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을 AI가 처리해 심사 시간을 단축하고 정확도를 높인다.
삼성SDS는 이러한 AI 에이전트를 쉽게 구축할 수 있는 플랫폼 ‘패브릭스(FabriX)’도 함께 공개한다. 패브릭스는 사내·외부 지식과 다양한 업무 시스템을 연계해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빠르게 만들 수 있는 플랫폼이다.
행사 첫날에는 이태희 삼성SDS AX센터 부사장이 ‘나를 이해하고 일상과 업무를 바꾸는 AX, 나는 어떻게 성장할 것인가’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AI가 업무를 수행하는 시대에 개인과 기업이 어떤 방식으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AI가 보조 도구를 넘어 실무의 주체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자리”라며 “기본적인 실무는 AI 에이전트에 맡기고, 사람은 더 중요한 판단과 창의적인 영역에 집중하는 업무 혁신의 미래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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