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도 따라한 '완판 TV'…"벌써 주문 불가" 반응 또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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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스탠바이미2 TV 광고 갈무리. 사진=LG전자 제공

LG 스탠바이미2 TV 광고 갈무리. 사진=LG전자 제공

"설명 좀 듣고 사려는데 벌써 주문 불가냐."

LG전자의 대표 히트작으로 꼽히는 이동형 무선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신작 출시 전 진행된 라이브방송에서 회사가 준비한 물량이 완판되자 시청자들 불만이 쏟아졌다.

LG전자는 지난 2월 초 진행된 라이브 당시 초도 물량을 1000대 이상 준비했지만 38분 만에 동이 났다. 최대 동시 접속자 수는 40만명에 육박했다. 배우 이이경이 나와 스탠바이미2 제품 특성 등을 설명하면서 시청자들을 불러모았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스탠바이미2를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회사는 전날 스탠바이미2 TV 광고 3종을 공개하기도 했다. 광고 모두 30~40초 길이로 여러 상황에서 스탠바이미2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한 광고는 노부부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남편은 거실에서 TV를 보고 부인은 방에서 스탠바이미2로 서로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감상하는 장면이 이어진다. 화면부를 지지대와 분리해 테라스에서 함께 체스를 즐기거나 턴테이블 모드로 전환해 노래를 들으면서 춤을 추기도 한다.

또 다른 영상에선 두 남녀가 태블릿PC 커버처럼 생긴 전용 거치대를 이용해 스탠바이미2를 세워둔 채 보트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준다. 패션 디자이너가 스탠바이미2의 터치펜으로 드로잉 작업을 하고 화면부를 분리한 다음 상사의 집무실로 가져가 이를 검토하는 장면도 담았다.

LG 스탠바이미2 TV 광고 갈무리. 사진=LG전자 제공

LG 스탠바이미2 TV 광고 갈무리. 사진=LG전자 제공

스탠바이미2는 전작 인기에 힘입어 후속작을 희망하는 소비자 요구를 반영했다. 화질을 개선하고 사용시간을 한층 더 늘린 것이다.

이 제품은 27형 QHD(2560X1440) 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FHD 디스플레이를 갖춘 기존 제품보다 화질이 향상됐다. 전원을 연결하지 않아도 최대 4시간 사용 가능하다. 전작의 최대 사용시간은 3시간에 불과했다.

스탠바이미는 국내에서 이동형 무선 스크린 시장을 연 첫 제품으로도 꼽힌다. 이 제품은 출시 이후 매년 최대 판매량을 경신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이동형 제품인 '무빙스타일'을 선보였지만 '무선'은 아니다. 삼성전자 공식 온라인 파트너사들은 본래 명칭 대신 '삼탠바이미'라는 표현을 사용해 스탠바이미 열풍에 올라탔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내부 데이터로 스마트 모니터 전체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5대 중 4대는 무빙스타일이 차지했다.

중국 TCL도 지난달 말 국내에서 이동형 스탠드를 장착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A300W 프레임 TV'를 공식 출시했다. 스탠바이미2와 마찬가지로 원하는 위치에 벽걸이로 고정하거나 거실장 위에 올려두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동형 스크린 시장은 1인 가구, 신혼부부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스탠바이미는 모방할 수 없는 차별화된 디자인을 갖췄고 유사품들과 달리 전원선 없이도 침실·거실·주방 등 집안 어디로든 자유롭게 이동 가능한 무선의 편리함, 리모컨 없이도 화면 조작이 간편한 터치 기능 등 완벽한 사용성이 장점"이라며 "이처럼 확고한 차별화 포인트를 앞세워 이동식 스크린 시장에서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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