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10일 삼성전기에 대해 "고성능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견조한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24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양승수 연구원은 "올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높은 가동률이 예상된다"며 "계절적 영향을 크게 받는 정보기술(IT) 부문과 달리 인공지능(AI) 서버와 전장용 등 고부가가치 MLCC의 견조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GB200·GB300 NVL72와 같은 랙 스케일 구성은 랙 내부 다수의 보드와 복수의 전력 변환 계층이 복합적으로 연결돼 있어 기존 AI 서버랙 대비 MLCC 사용량이 의미 있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부터는 엔비디아뿐 아니라 AWS와 AMD 등 주요 AI 가속기 업체들의 서버랙 구성도 이 같은 구조로 전환될 예정으로 AI 기반 MLCC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리츠증권은 삼성전기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을 2512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최근 높아진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2447억원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양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핵심 제품군인 MLCC와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모두 업사이클(호황) 초입에 진입해 점진적으로 실적 레버리지를 기대할 수 있는 시점"이라며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비중 확대가 유효한 구간"이라고 짚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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