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삼성전기가 삼성전자와 테슬라 간의 반도체 공급 계약에서 혜택을 받으리란 증권가 전망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3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삼성전기(009150)는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만 900원(7.93%) 오른 14만 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대신증권은 이날 삼성전기에 대해 삼성전자와 테슬라 간 AI6 반도체 공급 계약을 통해 부품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수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테슬라의 인공지능 반도체를 공급하는 계약과 관련해 삼성전기의 FC BGA 사업이 수혜가 예상된다”며 “삼성전기는 삼성전자와 테슬라의 이전 반도체 AI4, AI5용 반도체 기판인 FC BGA를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공급 계약으로 테슬라와 삼성전자, 삼성전기와 협력 관계가 더 강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삼성전기의 FC BGA 2025년 매출은 전년 대비 20.8% 증가한 1조 1000억원, 2026년은 19.1% 늘어난 1조 2700억원으로 전체 매출 성장률을 웃돌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