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괴물 실적’에 덤비는 중국…“이렇게 싼데 안 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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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괴물 실적’에 덤비는 중국…“이렇게 싼데 안 살거야?”

입력 : 2026.04.08 22:35

반도체 시장 점유율 확대 박차

15% 저렴한 가격 경쟁력 장점
품질 격차도 빠른 속도로 개선

中 YMTC, 낸드 생산능력 확대
삼전 이어 세계3위 제조사 노려
CXMT는 HBM 시장 진출 속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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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들이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높여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인공지능(AI) 수요 증가로 반도체 산업이 호황을 맞이한 가운데 중국 주요 메모리 기업들이 저렴한 가격과 풍부한 물량을 앞세워 공급 부족에 시달리는 범용 시장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반도체 전문가들을 인용해 중국 반도체 제조사들은 동일 사양 제품에서 15% 이상의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부분은 가격에 민감한 범용 메모리 소비자들에게 매우 매력적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품질 또한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황밍셴 애널리스트는 이와 관련해 “과거와 달리 중국산 메모리와 다른 제품 간 가격 격차가 많이 줄었다”며 단순히 가격만 보고 고객들이 중국산을 택하는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경우 기업들이 갖지 못한 물량을 확보하고 있어 앞으로 시장 점유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이 AI용 반도체 위주로 생산을 집중하고 있어 범용 메모리의 공급 부족을 중국산이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비하듯 최근 중국 반도체 제조사들은 생산능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 대표 메모리 기업인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는 올해 하반기부터 후베이성 우한시에 위치한 신규 생산라인에서 최첨단 낸드 제품을 양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설명

업계에서는 YMTC의 신규 생산라인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연간 출하량이 200만장에 이를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일본 키옥시아와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 3위 낸드 제조사로 자리잡게 되는 것이다. 고사양 제품의 수율도 크게 안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실제 YMTC는 최근 수년 새 낸드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YMTC의 생산능력은 웨이퍼 투입 기준 월평균 약 15만장에 달한다. 2021년 8만장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또 세계 4위 D램 기업인 중국의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는 지난해 12월 모회사 CXMT코퍼레이션이 제출한 기업공개(IPO) 신청서에서 75억위안(약 1조6100억원)을 메모리 웨이퍼 양산라인 기술 업그레이드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 기업들의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시장 굴기가 가속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챗GPT]

중국 기업들의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시장 굴기가 가속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챗GPT]

이와 함께 AI 시대 필수 제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CXMT는 연내 HBM3(4세대 HBM) 양산에 돌입할 계획으로 업계에서는 CXMT가 D램 생산을 위한 웨이퍼의 20%를 HBM3 제조에 투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메모리 가격은 공급 부족과 맞물려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D램 가격은 직전 분기보다 최고 63%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낸드 가격도 최고 75% 오를 것으로 추산됐다.

아리사 류 대만경제연구원 산업경제데이터서비스 수석연구원은 “YMTC와 CXMT의 증설 속도를 감안할 때 새롭게 가동되는 생산라인이 글로벌 수급에 영향을 미치는 시점은 내년이 될 것”이라면서 “‘AI 인프라스트럭처’ 황금기가 향후 2년간 시장 수요를 지속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신규 생산라인의 수율 개선이 변수라고 짚었다.

사진설명

이러한 추세에 맞춰 YMTC와 CXMT의 실적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21년 17억7000만달러(약 2조원)에 불과하던 YMTC 매출은 2024년 56억4000만달러까지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110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CXMT의 매출도 지난해 80억달러를 넘어섰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는 2021년 1억9000만달러의 40배 이상이며, 2024년 25억7000만달러에 비해서는 약 3배에 이르는 규모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최근 메모리의 가격 상승에 거품이 끼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중국 선전에 위치한 CI컨설팅은 “고객들이 재고 확보를 위해 ‘조기 주문’에 나서면서 가격 상승이 가팔라졌다”며 이러한 부분이 실제 수요를 부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징 = 송광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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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들이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빠른 점유율 확대를 예고하고 있으며, 이는 저렴한 가격과 공급량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특히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와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생산능력 증가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며, 이들 기업은 AI 시대에 필수적인 제품을 위해 생산 라인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메모리 가격이 공급 부족으로 인해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글로벌 수급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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