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대신증권은 1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미래 성장을 위한 발판이 보다 구체화되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8만 8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7만 2600원이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실적발표에서 삼성전자는 DS 사업부문에서는 근원적 기술 경쟁력 회복을, DX 사업부문에서는 신규 폼팩터 (TriFold, XR), AI 기능 강화를 통한 시장 선도를 강조했다”며 “지금의 랠리를 이어가려면 이 2가지 부분에 대한 근거가 보다 명확해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류 연구원은 “메모리반도체는 부진을 뒤로 하고, 개선의 근거를 구체적으로 확인하게 될 것”이라며 “엔비디아 제외 주요 고객사향 제품 인증 완료 효과로 HBM 출하량은 계단식 성장을 보여줄 것이며, AI 파생 수요에서의 기회요소가 보다 구체화되고 있는 만큼 질적, 양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하반기 메모리반도체 영업이익은 상반기 대비 82% 성장한 11조 5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DX 사업부은 M&A를 통한 AI 대응력 강화 외에도 TriFold, XR 디바이스와 같은 신규 폼팩터에 대한 도전을 시작했다”며 “TriFold와 XR 디바이스의 경우, 아직 시장 개화 초기 국면인 만큼 단기 이익에 강한 기여를 하긴 어렵지만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 시도를 한다는 부분에 시장은 보다 주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류 연구원은 “테슬라향 대규모 수주 계약 체결 후, 삼성전자를 바라보는 시장의 시각은 보다 낙관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미래 성장을 위한 발판은 보다 구체화되고 있고, 분기 실적 모멘텀과 추가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해 주식에 대한 시각을 긍정적으로 가져가야 할 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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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