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투자교육원 홈페이지는 전날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접속 지연과 오류 현상이 이어졌다. 일부 시간대에는 사이트 접속 자체가 어려운 상태도 발생했다.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거래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사전교육을 이수하거나 기존 이수번호를 확인하기 위해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국내 증시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처음 상장됐다. 해당 상품은 기초자산의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구조다. 주가가 오를 경우 수익률이 확대될 수 있지만, 반대로 하락할 경우 손실도 두 배 수준으로 커질 수 있는 고위험 상품이다.이에 금융당국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상품 거래에 사전교육 의무와 기본예탁금 1000만 원 요건을 적용했다.
투자자는 거래 전 금융투자교육원의 사전교육을 이수한 뒤 발급받은 이수번호를 증권사 애플리케이션이나 홈페이지에 등록해야 실제 매매가 가능하다.
금융투자교육원은 지난달 28일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상품 거래 사전교육’ 온라인 과정을 개설했다. 기존 국내외 레버리지 상장지수상품(ETP) 거래 경험이 있는 투자자는 새로 개설된 1시간짜리 심화교육을 이수하면 된다. 반면 기존 레버리지 ETP 투자 경험이 없는 경우에는 ‘국내외 레버리지 ETP Guide’ 1시간 과정과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사전교육 1시간 과정을 모두 들어야 한다.상장 직전 교육 수요가 급증하면서 신청자와 수료자 수도 빠르게 늘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6일까지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상품 거래 사전교육’ 신청자는 21만2000명, 수료자는 19만384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5일 기준 신청자 14만4357명, 수료자 13만4085명에서 하루 만에 각각 6만7643명, 5만9758명 늘어난 수치다.
금융투자교육원 홈페이지가 투자자들의 접속 폭주로 먹통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에도 코스닥150 레버리지 ETF 투자 수요가 급증하면서 사전교육을 받으려는 투자자들이 몰려 사이트 접속 장애가 발생한 바 있다.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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