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 잡고 ‘껑충’ 세레머니…제프리 얀 “내 방식대로 즐긴다”

5 days ago 22

30살에 빅리그 무대를 밟은 뉴욕 메츠 신인 투수 제프리 얀이 6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방문경기 6회말 1사 만루 위기에서 체이스 델로터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뒤 마운드 위에서 환호하며 점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 출처 뉴욕 메츠 페이스북 마운드 위에서 힘껏 공을 내던진 그는 제자리에서 껑충 뛰어올랐다. 왼쪽 무릎을 꿇은 채 왼손으로 그라운드를 내려치고는 이내 하늘을 향해 손바닥을 들어 보였다. 마이클 잭슨의 ‘문워크’를 연상케 하는 발놀림 후 다시 투수판 위로 걸음을 옮겼다. 아이돌 가수의 시구 이야기가 아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의 신인 왼손 투수 제프리 얀(30·도미니카공화국)의 이색 탈삼진 세리머니다.얀은 자신의 서른 번째 생일(8월 17일)을 11일 앞두고 처음 빅리그 무대를 처음으로 밟았다. 하지만 데뷔전부터 강렬한 쇼맨십으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얀은 6일 클리블랜드 방문경기 6회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첫 타자 앙헬 마르티네스(24)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바로 점프 세리머니를 펼쳤다. 마르티네스는 얀의 도미니카 겨울리그 팀 동료였다. 얀은 이어진 1사 만루 위기에서 체이스 델로터(25)를 헛스윙 삼진을 잡아낸 뛰 또다시 점프 세리머니를 했다. 조 아델(27)에게 땅볼을 유도해 내며 무실점으로 1점 차 리드를 지킨 뒤에는 손으로 글러브를 강하게 두드리며 더그아웃으로 돌아왔다.얀의 세리머니가 주목받은 건 화려함 때문만은 아니다. 상대를 최대한 자극하지 않는 야구의 불문율을 위배하는 행위를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투수들은 결정적인 순간 삼진을 잡은 후 주먹을 쥐고 포효하는 정도의 세리머니를 한다. 얀의 이단아적인 모습에 이날 경기장을 찾은 클리블랜드 팬들은 거센 야유를 보냈다.정작 선수들은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얀의 이 세리머니는 마이너리그 시절부터 해 오던 것이다. 또한 특정 선수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 클리블랜드의 호세 라미레스(34)는 경기 후반 팀이 경기를 뒤집자 더그아웃에서 얀의 점프 세리머니를 따라 하기도 했다. 메츠 선발 투수 크리스티안 스캇(27)은 “얀은 우리에게 필요한 에너지를 가져온다”고 말했다. 미국 매체 ‘팬사이디드’는 “이 같은 에너지가 리그 전반에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평했다.얀은 “팬들은 돈을 내고 티켓을 산 만큼 원한다면 내게 소리 지르고 야유해도 된다”면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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