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도 못했다"…옥스퍼드대에 울려 퍼진 K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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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4.26 08:35 수정2026.04.26 08:35

사진=로제 '아파트' MV 갈무리

사진=로제 '아파트' MV 갈무리

영국 옥스퍼드대 인문학 중심 공간에서 K팝 공연이 펼쳐지며 한류의 위상이 학문·문화 영역까지 확장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옥스퍼드대 슈워츠먼 인문학센터에서는 25일(현지시간) 개관 행사 일환으로 K팝 공연이 진행됐다. 현장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 △청년층 △지역 주민 등 수백명이 모여 원형 무대를 둘러싸며 공연을 즐겼다.

이날 무대에서는 △로제 'APT.'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Golden', 'Free', 'Your Idol', 'Soda Pop' 등이 연이어 공연됐다.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현장은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번 행사는 인문학과 대중의 접점을 확대하려는 대학 측 취지 속에서 기획됐다. 슈워츠먼 센터는 △약 1억8500만파운드(약 3700억원) 기부로 설립 △인문학 연구·교육 통합 공간 △공연예술 기능 결합 등 복합 역할을 수행하는 시설이다.

현장 반응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대학 안팎 인사들은 "인문학 공간에서 K팝 공연은 상상 못한 일"이라고 했고, "행사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모은 프로그램", "남녀노소가 함께 즐기는 대중 공연은 처음" 등의 반응이 나왔다.

학계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과거 한국학에 대한 관심은 적었지만 현재 한류 확산에 따른 연구 수요가 늘었고 대중문화 기반 학문 확장 흐름 등이 확인됐다는 평가다.

이날 행사는 슈워츠먼 센터가 옥스퍼드대 한국학과 및 한류 프로그램에 요청해 성사됐다. 한류 프로그램은 삼천리 지원으로 지난해 신설돼 운영 중인 코스다. 내년 2월 슈워츠먼 센터에서 옥스퍼드대 한국 대중문화 주간 대규모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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