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수두 주의보”…올해 환자 4800명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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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4세 영유아 및 초등학생 환자가 대부분
생후 12~15개월 예방접종 권장…“학교 등 환자 발생 시 등교 중단”

새학기를 일주일 앞둔 지난달 22일 서울 종로구 거리를 가방을 맨 학생들이 걸어가고 있다. ⓒ 뉴스1

새학기를 일주일 앞둔 지난달 22일 서울 종로구 거리를 가방을 맨 학생들이 걸어가고 있다. ⓒ 뉴스1
새 학기를 맞아 어린이집과 학교 등 단체생활이 늘어나면서 수두 감염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수두는 전염성이 강한 감염병으로, 주로 영유아와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집단 발생한다.

1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국내 수두 환자는 4813명 발생했다. 지난 1월 1주 차(지난해 28일~1월 3일)에는 720명이 발생해 정점을 찍은 뒤 10주 차(3월 1~7일)에 275명으로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최근 2년 연속 3만 명 이상의 환자가 보고되는 등 매년 환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10~14세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5~8세, 0~4세, 15~19세 순으로 영유아와 학령기 아동 청소년이 대부분으로 나타났다.

수두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 VZV)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발진성 감염 질환이다. 주로 어린이에게 발생하지만, 면역력이 없는 성인도 감염될 수 있다.

증상은 보통 미열과 전신 권태감으로 시작된다. 이후 머리와 얼굴에서 시작된 발진이 몸통과 팔다리로 퍼지며 가려움을 동반한 물집이 생긴다. 발진은 붉은 반점에서 물집으로 변한 뒤 딱지가 생기며 회복된다.

특히 발진, 물집, 딱지가 동시에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환자에 따라 보통 300~500개의 수포가 생길 수 있으며 심한 가려움을 동반한다.

연령대별 수두 환자 발생(질병청 감염병 통계 캡처) 2026.3.10/뉴스1

연령대별 수두 환자 발생(질병청 감염병 통계 캡처) 2026.3.10/뉴스1
10~14세 환자 가장 많아…“발진 발생 전부터 딱지 생길 때까지 전염 가능”

수두의 잠복기는 10~21일이며, 전염력이 강하다. 감염자의 기침이나 재채기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공기 중으로 전파되거나 물집과의 직접 접촉으로 감염될 수 있다.

전염 기간은 발진이 나타나기 1~2일 전부터 모든 병변이 딱지로 변할 때까지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어린이집이나 학교처럼 단체생활을 하는 환경에서는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수두는 특징적인 발진 양상만으로도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필요할 경우 물집에서 바이러스를 분리하거나 PCR 검사 등을 통해 확진할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적으로 회복된다. 다만 면역력이 약한 환자나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가려움증 완화와 발진 부위 위생 관리 등 대증 치료도 중요하다.

수두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접종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국가 예방접종 일정에 따라 생후 12~15개월 사이에 수두 백신 1회 접종이 권장된다. 면역력이 없는 만 13세 이상은 4~8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이 권장된다.

영유아 시설이나 학교에서 수두 환자가 발생한 경우에는 모든 발진이 딱지로 변할 때까지 등원·등교를 중단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는 것을 막는 게 중요하다.

한편, 수두와 비슷하게 물집이 생기는 질환으로 대상포진이 있다. 두 질환 모두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지만, 발병 양상은 다르다.

수두는 주로 어린이에게 처음 감염되며 전신에 가려운 물집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대상포진은 과거 수두를 앓은 뒤 몸속에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면역력이 떨어질 때 재활성화되면서 발생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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