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상급 종합병원 의사가 최근 1년 새 50% 가까이 늘었다.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추진에 반발해 병원을 떠났던 전공의가 복귀하며 1만 명을 넘어섰다.
3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서울 상급 종합병원 의사는 지난 3월 말 기준 1만354명으로 나타났다. 작년 3월 말 7034명에서 3320명(47.2%) 증가했다. 전공의(인턴, 레지던트)는 473명에서 여덟 배 넘는 3861명으로 급증했다. 전공의들은 2024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이어진 의정 갈등 당시 집단 사직하거나 병원을 떠났다. 필수의료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입학정원을 2000명 늘리겠다는 정부 발표가 갈등의 단초가 됐다. 2024년 말 전공의는 326명까지 감소했다.
이후 출범한 이재명 정부는 내년부터 2031학년도까지 5년간 의대 정원을 3342명 늘리는 방안을 지난 2월 확정했다. 지난 1년 동안 전공의가 대거 복귀했지만, 전문의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상급 종합병원 전문의는 1년 사이 6449명에서 6430명으로 19명 줄었다. 전문의가 감소한 진료 과목은 주로 내과(1598명으로 23명 감소) 산부인과(193명으로 7명 감소)였다. 다른 진료과목은 전문의가 작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늘어났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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