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제3회 서울희곡상' 진행…당선작에 상금 3000만원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서울문화재단은 5일 우수 창작 희곡 발굴 및 연극 생태계 활성화 도모를 목표로 진행하는 ‘제3회 서울희곡상’ 공고를 냈다.

‘서울희곡상’은 미발표 창작희곡을 대상으로 한다. 서울 거주 또는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라면 누구나 응모가 가능하다. 원고, 작품 개요서, 지원 신청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타 공모 당선작, 기 출판되거나 공연된 창작품, 공동창작품 등은 접수할 수 없다.

접수는 9월 1일부터 15일 오후 6시까지 서울문화재단 공식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당선작 심사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토론심사로 10월부터 11월까지 2개월간 진행한다. 이후 예술적 완성도, 작가의 창작 역량, 무대화 발전 가능성 등을 다각도로 검토해 12월 중 최종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제1회 ‘서울희곡상’ 선정작인 ‘베를리너’는 2년에 걸친 무대화 작업 끝에 지난 4월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첫선을 보였다. 제2회 ‘서울희곡상’ 선정작 ‘엔드 월(End Wall)-저 벽 너머에는 뭐가 있을까?’는 현재 출연배우 오디션 등 프로덕션 과정 중에 있다. 오는 9월 대학로극장 쿼드 무대에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올해는 수상작에 대한 공연 제작 연계를 폐지했다. 대신 상금을 전년 대비 1000만원 증액했다. 당선작에는 국내 창작희곡 공모 중 단일 부문 최고 상금인 3000만원을 수여한다. 지난해 경쟁률은 158대 1이었다.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서울희곡상’은 등단 여부를 떠나 우수 창작 희곡 발굴을 위한 시상제도인 만큼, 극작가의 창작 활동에 실질적인 동기부여가 되길 바란다”며 “올해도 기성과 신진을 막론한 많은 극작가들의 새로운 도전과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