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광반도체 전문기업 서울반도체가 서울시내 터널 안전 경관등을 공급키로 했다.
서울반도체와 서울시는 ‘표준형 안전디자인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서울반도체는 이번 협약을 통해 비상상황에서 시인성(視認性: 모양이나 색이 눈에 쉽게 띔)을 높여주는 ‘터널 안전 경관등’용 발광다이오드(LED) 기술을 서울 시내 지하차도와 터널에 공급하게 된다.
이번 협약은 서울반도체가 화재나 정전 상황에서도 높은 시인성을 제공하는 안전빛색(Yellow Green) 파장의 LED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 데 따른 것이다. 개발된 터널 안전 경관등은 홍지문터널, 정릉터널, 구룡터널 등 3곳에 우선 시범 적용된다. 향후 서울시 내 공사중인 터널과 지하차도로 확대될 예정이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늘어나는 터널, 지하차도 내부 공간 및 주변에서의 서울 시민 안전이 보다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반도체는 글로벌 LED 시장에서 3위, 국내 1위를 차지하고 있는광반도체 기업이다. 특히 백라이트 LED 분야에서는 세계 1위(옴디아 2023)다. 서울반도체는 마이크로 LED 필수 기술인 노와이어 기술 '와이캅(WICOP)'을 비롯해 총 1만 8000여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우리 기술이 시민 안전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전국의 터널과 지하도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