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출마 선언 전현희 "DDP 철거하고 공연장 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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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뉴스1

2일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뉴스1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서울 중·성동갑)이 1호 공약으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없애고 그 자리에 7만석 규모의 공연장 겸 운동장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돈 벌어오는 CEO 서울시장, 전현희가 하겠습니다'를 서울시장 선거의 핵심 선거 슬로건으로 제시했다. 전 의원이 공개한 1호 공약은 DDP 재설계 구상으로, 오세훈 서울시장 1기 때부터 추진돼 2014년 개관한 DDP를 철거한 뒤 대규모 K팝 공연과 축구·야구, e스포츠 등이 가능한 7만석 이상 규모의 복합 아레나 '서울 돔'을 건설하겠다는 내용이다.

DDP 부지는 과거 야구 경기가 열리던 옛 동대문운동장 자리이기도 하다. 전 의원은 "버튼 하나로 야구장, 축구장, e스포츠 경기장, 패션·문화행사장 등으로 전환할 수 있는 다목적 서울 돔 아레나를 조성해 과거 '야구의 성지' 동대문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되살리겠다"며 "이를 강북 도약의 핵심 거점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울 돔과 인근 상가를 스카이워크로 연결해 동대문 일대를 전 세계 패션·의류 산업의 중심지로 재편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궁궐과 한양도성 등 역사 문화 자원, 광장시장의 K푸드, 보석 상가와 세운상가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동대문 일대를 서울 핵심 문화관광 특구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전 의원이 DDP 철거를 전면에 내세운 것은 DDP가 오 시장의 '전시행정'을 상징하는 공간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다만 약 5000억원을 들여 조성된 DDP를 철거한 뒤 새로운 시설을 짓는 데 드는 비용과 시간도 만만치 않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재원 조달 방안과 관련해 전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자 유치를 생각하고 있다"며 "글로벌 수준의 아레나가 건설된다면 투자 의향이 있는 기업들이 많고, 실제로 접촉도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내에선 현재까지 박홍근·서영교·박주민·김영배 의원이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박용진 전 의원과 정원오 성동구청장, 김형남 전 군인권센터 사무국장 등도 출마가 거론된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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